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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한 번도 나를 잊어버린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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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쉘터에서 예배하는 북한 청년들의 모습(출처: 모퉁이돌 선교회)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말한 청년

오래전 북한에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거기서 만난 청년 하나가 컵에 물을 따라 주었습니다. ‘신덕수’라는 이름의 물이었는데 거기에는 ‘이 물을 마시면 건강해지고 오래 삽니다.–김일성’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청년이 저보고 “선생, 이 물을 마시면 건강해지고 오래 삽니다.”라고 자랑스럽게 권하기에 저는 “아니야. 생명은 조물주에게 달렸어.” 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그냥 사용하면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 같아 돌려 말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알아요. 생명은 하나님께 달린 거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하나님’이란 말이 튀어나온 것입니다. 깜짝 놀라 쳐다보니 그 청년은 무심코 내뱉은 말로 인해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다시 보는 그의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올라 있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억누르며 살아왔을까? 얼마나 부르고 싶은 말이었을까! 단 한 번만이라도 소리 내어 부르고 싶었던 이름! 하나님!

실수로 내뱉었지만 그의 얼굴에는 어떤 결의가 보였습니다. 붙잡혀 죽더라도 한번 불러보았으니 소원이 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청년이 예수 믿는 사람인 것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찬송가를 외우고 있는 소년

제가 아는 한 사람도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미국시민권을 가진 한인이었는데 어머니가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다 지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기회에 어머니의 묘를 찾아갔습니다. 그곳에는 아직 친척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묘 앞에서 한참을 울고는 예전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찬송가나 불 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찬송을 불렀습니다. 부르다 보니 따라 부르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았습 니다. 조카였습니다. 그 소년은 한 곡도, 한 절도, 한 자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따라 찬송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할머니가 가르쳐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몇 곡이나 아느냐?”고 했더니 17살 난 소년의 대답이 한 300곡쯤 된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성도들이 노래로, 가사로 그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을 한 것입니다.

그녀의 형부에 대해서는 이런 이야기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강제로 끌려가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그들의 요구는 ‘예수를 모른다’는 말 한 마디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형부는 “나는 예수 앞에서 여러 번 실수하고, 하나님을 여러 번 잊어버렸지만 하나님은 한 번도 나를 잊어버린 적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마지막 순간에 변할 수가 있겠는가?”라고 하여 그대로 끌려가 총살을 당했다고 합니다. [GNPNEWS]

<출처: 붉은 예수쟁이(문광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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