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의 기독교 개종자인 술레이만 부하프스(Suleiman Bouhafs)가 이슬람 신성 모독과 테러 연루 혐의로 3년을 복역한 후 9월 1일 출소했다고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이 최근 전했다. 부하프스는 자신의 테러 연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에 따르면, 알제리 법원은 2021년 9월 1일, 무함마드를 모욕하고 테러와 관련된 혐의를 근거로 부하프스를 구금했다. 이후 2022년 12월, 부하프스는 테러조직과 연루됐다는 혐의로 공식적으로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부하프스는 2021년 수감되기 전에도 알제리에서 박해를 받아왔다. 2016년, 그는 무함마드를 모욕하고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2년간 복역한 뒤, 대통령 사면으로 석방됐다. 석방 후 그는 알제리를 떠나 튀니지로 도피해 난민 지위를 얻었다.
그러나 2021년 8월 25일, 몇 명의 납치범들이 튀니지에서 그를 강제로 알제리로 데려갔다. 부하프스는 납치 과정에서 이 폭력과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USCIRF는 납치 당시 “납치범들이 그의 머리에 자루를 씌우고 국경을 넘어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 있는 한 경찰서로 끌고 갔다”고 전했다.
국제앰네스티는 2023년 성명을 통해 부하프스에 대한 처우에 강력히 반대하며 알제리 정부를 비판했다. 앰네스티는 “부하프스는 2020년에 튀니지에서 난민 지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강제 납치되어 알레리로 이송됐다.”며 “그에 대한 혐의는 허위이며 재판은 국제인권법에 따라 불법”이라고 밝혔다.
USCIRF가 2024년 10월에 발표한 알제리 국가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알제리는 2024년 5월 기준으로 알제리 정부는 거의 모든 기독교 복음주의 교회를 폐쇄했으며, 단 한 곳만이 여전히 운영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알제리는 미국무부의 특별감시대상국 목록에 포함돼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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