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일주일 사이 대통령의 탄핵 요구와 정치적 혼란이 몰아치고 있는 지금, 기독교인들과 특히 기독 의원들은 기도로 국가의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앞장 서고 국민들은 성숙한 태도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한국교회언론회(이하 언론회)가 11일 논평했다.
언론회는 “대통령은 ‘종북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하여 계엄을 선포했다’고 했는데, 지금은 탄핵과 수사의 대상이 되고, 사상 초유로 ‘출국금지’까지 당하고 있다. 또 검찰과 공수처와 경찰은 서로가 경쟁하듯 대통령을 잡겠다고 한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주일 사이 엄청난 격랑(激浪)이 몰아치고, 사회는 지금 백가쟁명(百家爭鳴)”이라고 밝혔다.
언론회는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외친 사람이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 현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 가량 남은 상태에서 탄핵이 이뤄진다면, 온갖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수혜자가 될 상황”이라면서 “격변의 시기에 지도자를 잘못 세우면 사회주의로 갈 수도 있다. 79년 전 해방을 맞았을 때도 미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공부하고 돌아온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저지하지 않았으면 사회주의 국가가 될 뻔”했다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20세기 영국의 유명한 자유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국가들은 완벽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유혹에 빠져 종국에는 수많은 사람의 자유를 희생시켜, 노예가 되는 길로 나가게 된다’고 경고했다.”며 “우리나라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가 무너지면 필연코 사회주의가 될 것이고, 결국 국민들은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회는 “지금 우리나라는 대통령의 ‘탄핵’ 문제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고, 외교와 안보, 국가신인도 등이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오직 ‘탄핵 일방통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막상 탄핵이 이루어져,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다고 해도, 그것이 곧 국가 발전과 국민들의 삶이 행복해질 것인가는 장담하기 어렵다. 자칫하면 ‘노예의 길’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언론회는 사법부의 양심과 정의가 살아 있을 것에 희망을 건다면서 “삼권분립이 분명하게 존재하는 대한민국에서 권력의 견제와 균형이 맞춰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언론회는 “모 언론의 여론조사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협되는 문제는 정치권의 극단 대립’이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았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의 삶에 위협이 된다는 것은 우리 정치가 정도를 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국민들은 정치의 혐오와 증오가 활활 불타는 화염 속으로 같이 들어가지 말고, 보다 냉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또한 기독교인들은 특정 정파의 주장에 휩쓸리지 말고,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면서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며, 하늘의 능력을 끌어들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이 나라에 안정을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민들도 격견(格見-품위와 격에 맞는 의사 표현)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는 정치의 격랑 가운데에는 기독 의원들도 상당수 있다. 그들이 국회에서 먼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따르기 바란다. 한국교회도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국가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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