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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리아에서 20년째 수감중인 목회자들, 그들의 신앙과 박해

예배드리는 에리트레아 기독교인들. vomcanada.com 캡처

에리트레아의 정교회의 전통 관행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3명의 목회자가 20년째 수감돼 있다고 미션네트워크가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체포영장 없이 구금되었으며, 재판을 받을 권리조차 거부당한 수백 명의 기독교인들 중 일부다.

미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USA)의 토드 네틀턴(Todd Nettleton)은 현재 에리트리아에 약 300~350명의 기독교인이 감금돼 있다고 전했다. 에리트리아는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에 위치한 작은 나라다.

네틀턴은 “그들 중 누구도 재판을 받은 적이 없다. 단 한 명도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했다. 사실, 그들 중 누구도 실제로 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수감된 세 명의 목회자들은 에리트리아 정교회(Eritrean Orthodox Church) 소속이었다. 네틀턴은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에리트리아 정부가 2002년 복음주의 교회들을 폐쇄했을 때도 정교회는 합법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던 교회 중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 목회자들이 사제들만 이해할 수 있는 고대 언어로 된 전통적인 예배 방식을 벗어나,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려 했다는 데서 비롯됐다. 네틀턴은 “이것이 정부와 불화하게 된 계기였다.”고 덧붙였다.

네틀턴은 최근 이 목회자 중 한 명의 딸인 하나(Hana)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나는 아버지가 체포되었을 때 당시 여섯 살이었으며, 같은 해 주일학교 모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네틀턴은 “하나는 아버지의 투옥을 통해 박해를 이해하게 되었 뿐만 아니라, 그녀 자신도 박해를 직접 경험했다.”고 전했다.

하나는 “미국에 오기 전까지 아무도 저에게 적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어요. 에리트리아에서는 정부를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지 예수님을 따를 때 박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에요.”라고 밝혔다.

네틀턴은 이러한 신자들이 누구에게 박해를 받는지에 집중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더욱 의지하는 점이 주목할 만하면서,

하나의 아버지가 남긴 일기장에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음을 표현한 글이 기록되어 있다고 네틀턴은 전했다.

기도제목

1. 세 목회자들이 석방되고 에리트리아에 감금된 다른 신자들도 풀려날 수 있도록.
2. 이들의 가족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강건함을 유지하도록.
3. 박해 속에서도 교회가 성장하고 신앙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4. 에리트리아 정부의 구성원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도록.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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