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군이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장악하면서 내전 13년 만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졌다고 뉴스맥스가 보도했다.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반군 세력은 다마스쿠스를 점령하고 공공기관을 통제하기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다마스쿠스 내 공공기관들은 공식적인 권력 이양이 이루어질 때까지 전 총리의 감독 아래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수도를 떠나 모처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는 과도 정부 수립과 권력 이양 과정을 논의 중이며, 국제사회와 지역 국가들은 이 사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반군의 점령 이후, 시리아 기독교인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에반젤리컬 포커스가 전했다. 알레포 언약교회의 압둘라(Abdallah) 목사는 “무장과 지하디스트들이 알레포에 진입한 직후, 도시의 기독교인들에게 큰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시리아 위기의 초기에 겪었던 일들을 떠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압둘라 목사는 반군과 지하디스트들이 도시에 진입한 직후 주민들의 초기 반응은 공포에 휩싸였지만, 며칠이 지나면서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무장 세력들은 기독교인이나 무슬림을 해치지 않았으며, 모두의 권리를 존중하고 종교에 관계없이 공평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현재까지 알레포의 기독교인들에게 직접적인 해를 가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래는 불확실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려움 속에서 도시를 떠나려 하고 있다. 만약 반군이 극단주의자로 변한다면, 기독교인들은 매우 끔찍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러시아의 공습 강화와 반군의 알레포 복귀로 인도주의적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압둘라는 “일자리가 없으며, 주민들은 정부 급여나 연금에 의존하고 있다. 생필품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으며, 저축이 바닥나게 되면 빵조차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포의 교회들은 기본적인 영양과 의료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중이다. 압둘라는 “우리 교회는 새로운 현실에 처해 있지만, 사람들을 돕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알레포의 기독교인들은 믿음의 형제자매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그들은 “주님께서 무장 충돌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이 갈등들을 끝내주셔서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한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을 전할 지혜와 용기, 힘, 그리고 필요한 수단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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