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쁨 회복 클리닉
스트레스에서 우울증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가? 이때 보이는 증상은 4~5가지 다른 측면이 있지만 여성에게 가장 흔하고 가장 분명한 증상은 감정적인 측면입니다. 눈물, 짜증, 불안, 공황 발작, 두려움, 공포, 임박한 파멸감,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 통제력 상실감 등입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보면 여성이 느낄 수 있는 증상이고 저도 제 삶에서 이를 경험했는데요. 주의가 산만해지고 결정을 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iPad 화면을 바라보며 해야 할 일의 목록을 작성해야 하는데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다음 할 일을 결정하지 못하기도 하죠. 장보기 목록을 작성했는데 목록에서 사지 못하는 물품이 있기도 합니다. 식사 계획과 같은 간단한 일들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오늘 저녁 식사로 뭘 만들까? 지난 10년 15년 동안 해왔던 일들인데 오늘 밤에 뭘 먹어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기도 합니다.
신체적 증상도 드물지 않습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이런 현상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다는 것을 종종 발견합니다. 여러 신체 증상으로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하거나 심지어는 나타나지 않은 암에 대한 두려움, 심지어는 암에 대한 강박증도 보입니다. 강박증 또한 우울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기 때문이죠. 여러 번의 검사에서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이런 증상이 증가하기만 하고 사라지지 않는 것 같은 거죠. 두근거림, 다발성 관절통, 말할 수 없는 피로감, 탈진,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 느낌 등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는 주로 근본적인 정서 장애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다른 경고 증상은 영적 사회적 신호입니다. 친구에 대한 관심이 줄고 취미에 흥미를 잃고 기쁨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외출을 하고 친구를 만나기 위한 노력이 너무 번거로워집니다. 남편과 함께 외출하기 위해 베이비시터를 구하는 것도 너무 귀찮습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고립됩니다.
영적 측면에서 볼 때 개인적인 신앙생활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며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방금 읽은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도 않습니다. 피곤할 때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일이겠지만 이런 증상이 매일 매주 계속되고 사라지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에 대해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정말 바쁘고 피곤할 때 하루 이틀 나타나는 스트레스 현상이 아닙니다. 이것은 새로운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은 벌써 여러분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징후와 증상 또는 경고 신호가 인생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제 인생이 끝났다는 결론에 이르러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 배가 바위에 부딪힌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상황에 있는 많은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거기서 벗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서요. 다른 많은 여성들에게도 그렇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분이 계시지 않았다면 전문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영적 도움이 없었다면 정서적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의 주관적 관점에서 본다면 그것은 나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저의 고난은 유익했습니다. 이처럼 모든 경험에는 목적이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경험에는 영원성의 관점이 있습니다. [복음기도신문]
쇼나 머레이 Shona Murray | 쇼나 머레이는 의사이며, 스코틀랜드에서 주치의로 활동하다가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왔다. 저술로는 남편과 함께 공저한 ‘Refresh: Embracing a Grace-Paced Life in a World of Endless Demands’가 있다.
이 칼럼은 개혁주의적 신학과 복음중심적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The Gospel Coalition(복음연합)의 컨텐츠로, 본지와 협약에 따라 게재되고 있습니다. www.tgc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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