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호 | 독자편지
이 글은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해 시작됐다. 덕분에 처음에는 많은 부담감이 몰려왔다. 현재 나의 처지가 교회 사역보다는 일터 사역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었고 이와 맞물려 복음 전도를 등한시하여 신문을 많이 쌓아놓고 있던 터라 내심 미안하고 죄송스러웠다.
그러나 돌아보니 그동안 복음기도신문을 통해서 받았던 은혜와 그동안 뿌려졌던 신문이 누군가에게는 전달되어 영혼을 살리는 도구가 되었을 것이라는 감사가 있었다.
그동안 복음기도신문에 담긴 복음의 증인들의 삶과 사역의 이야기를 통해서 귀한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 신앙의 여러 여정에서의 환란과 고난에서 믿음으로 이겨내는 증인들의 이야기는 복음이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의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을 보게 하였다. 이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 복음의 증인으로 선다는 것이 어떤 농도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십자가 복음 앞에 서지 못했다면 나 또한 현실에 안주하며, 적당히 세상적인 기쁨을 누리며 이 땅에서 삶에 매여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그 영적 갈급함을 경건한 모양으로 대처하며 외식하는 자처럼 살았을 거란 확신이 든다. 그러나 복음의 증인들의 주의 나라를 위한 섬김과 헌신의 이야기는 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인 것을 보게 되며, 다시 한번 주를 위해서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갈수록 교회 사역을 하면서 답답함을 느꼈다. 지역교회로서 부흥을 꿈꾸고 개척하였건만 함께할 지체들이 없는 이때에 주님은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가 질문을 하고 있다. 또한 지금 교회의 현실은 영혼들이 은혜를 사모하여 교회에 오지 않는다는 것이며, 또한 성도들도 이전 믿음의 선배들이 가졌던 순전한 믿음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교회의 위기 앞에서 우리는 영적인 갈급함을 채우기 위해서 인터넷과 유튜브를 뒤적이며 은혜를 공급받지만 여전히 공허함을 채울 수 없다. 이런 때에 복음기도신문을 보며, 열방의 상황과 현재의 심각한 영적 상황을 보면서 마냥 이런 교회 현실 앞에 그냥 앉아 있을 수 없는 마음을 주신다.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서 주님을 향한 간구로 기도하게 되는 은혜를 주신 것은 복음기도신문을 통해서 얻은 유익이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 속에서 복음으로 사는 증인들의 이야기
또 복음기도신문을 이용해서 복음 전도를 하는 기쁨이 크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정보를 빠르고 많이 접하는 시대에서 신문이 비능률적이고 비생산적일 수 있지만 신문을 받아본 한 영혼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데 조금이나마 영향을 준다면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조만간에 현장에 복귀하여 복음 전도를 통해서 주님께 돌아올 영혼들을 생각할 때 큰 기쁨이 된다. 상업적으로 흘러가기 쉬운 신문이라는 독특성이 세속화되기 쉬운 이때에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신문이 얼마나 귀한 신문인가를 알게 된다. 이런 일에 귀한 통로가 되게 하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린다. [복음기도신문]
김관모 목사(주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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