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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GTK 칼럼] 분별력 조리법 (3)

Unsplash의 Stefan Vladimirov

참 성경적인 분별력은 삼투현상과 같은 방법으로 자라지 않는다. 신자가 성숙해감에 따라 길러지는 것이다. 지난 며칠 간 우리는 꾸준한 기도, 성결한 지혜를 추구하는 태도, 도덕적인 온전함, 그리고 신실한 성경교사와 가르침의 필요성을 포함한, 분별력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을 살펴 보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도 우리 안에 내재하시는 성령님이 없이는 제대로 작동할 수가 없다.

성령을 의존하라

하나님의 영이야말로 궁극적으로 참 분별자이다. 바로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요 16:13). 고린도전서 2:11는 “하나님의 사정(생각)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의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의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별되기 때문이라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고전 2:12-15).

분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성령님께 달려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령 충만을 받아 그에게 통제될 때 그는 우리를 분별하게 하신다.

성경을 공부하라

이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참 분별은 부지런한 성경공부를 필요로 한다. 이 부분을 빼면 지금까지 언급한 그 어떤 것도 충분하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을 능숙하게 다루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참다운 분별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성경을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리 분별하고자 하는 욕망이 엄청나다 하더라도 그것이 당신을 분별할 수 있게 하지 못한다. 기도만으로도 부족하다. 순종만 한다고 충분한 것도 아니다. 모범을 보이는 것으로 불가능하다. 성령님도 말씀 없이는 분별력을 주시지 않는다. 당신이 정말 분별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공부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분별의 원칙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거기서 우리는 진리를 배운다. 그곳에서만 성숙의 길을 따라갈 수 있다. 분별력은 신실한 성경공부와 가르침이 있는 곳에서 풍부히 길러질 수 있다. 사도행전 20장에서, 바울이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떠나면서 자기가 떠난 후에 그들을 위협할 치명적인 영향에 대해서 경고하는 것을 볼 수 있다(행 20:28-31). 바울은 그들에게 경계하며 조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어떻게 경고했는가? 사탄의 맹습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어떤 보호장치를 남겨 두었는가? 답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행 20:32).

다시 디모데후서 2:15을 자세히 살펴보자: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부지런하라).” 이 디모데에게 준 명령이 무엇을 암시하는지를 주목하라. 첫째, 분별하는 사람이라면 우선 진리의 말씀과 16절에서 말하는 “망령되고 헛된 말(세상적이고 가치 없는 수다)”을 반드시 구분할 수 있어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당연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당연하게만 여길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의 무지함을 구별하는 일은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가져다 주고 있다. 교회와 기독교 미디어에 난발한 넌센스만 보더라도 쉽게 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니면 계속 부풀어가는 기독교 서적이 끈질기게 선전하는 이상한 견해를 보라. 우리는 그러한 우둔함을 피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해야 한다. 진리와 오류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부지런하라(힘쓰라).” 부지런한 것은 어떤 일꾼이 자기 일에 최고의 노력을 쏟아 붓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그것은 책임감이고, 또한 최고를 얻기 위해 앞으로 나가는 것이다.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부지런하라)” 헬라어 문구를 문자대로 보면 하나님과 나란히 서서 같이 일하는 동역자를 말하고 있다.

또한, 바울은 인정된 일꾼은 “부끄러울 것이 없는”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끄러울”이라는 단어는 바울의 관점에서는 아주 중요하다. 형편없는 일꾼은 자기가 한 형편없는 일의 수준에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러나 진리의 말씀을 조심성 없이 함부로 대하는 주님의 종은 무한정으로 더욱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이다.

바울이 이 구절에서 말하는 것은, 만일 우리가 진리의 말씀을 무분별하게 다룬다면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는 말이다. 만일 우리가 진리를 세상적이고 의미 없는 수다로부터 구별하지 못한다면, 즉, 거짓 교사를 색출하고 반박하는 일을 못하거나 하나님의 진리를 이해하고 능숙하게 다루지 못한다면 당연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진리의 말씀을 올바르게 분별하려면 반드시 말씀 공부를 부지런히(힘써) 해야 한다. 지름길은 없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통달해야만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준비될 수 있다(딤후 3:17). 바로 이것이 핵심이고 분별의 목적이다. [복음기도신문]

원문: https://www.gty.org/library/blog/B140515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GTK 칼럼] 분별력 조리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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