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낙태 기관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이 연방 부분 출산 낙태법을 위반한 후, 이를 은폐하기 위해 만삭 태아를 산채로 분만하고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공개된 잠입 촬영 영상은 8년 동안 가족계획연맹이 공개를 막으려 했던 것이다.
최근 라이프뉴스에 따르면 이 영상은 2015년 전미 낙태 연맹의 상업 박람회에서 촬영된 두차례의 대화를 담고 있다. 실험실 도매업자로 위장한 의료발전센터(The Center for Medical Progress, CMP)의 잠입 기자들이 가족계획연맹 걸프코스트 지부의 최고 의료 책임자 앤 슈트-아인(Ann Schutt-Aine) 박사와 낙태 접근 부서 부사장인 트램 응우옌(Tram Nguyen) 간호사와 대화를 나누는 내용이다.
첫 번째 대화에서, 잠입 기자가 “간이 매우 수요가 많다.”고 말하며, 공급자들이 어떤 태아 장기가 더 수익성이 높은지에 따라 경쟁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슈트-아인 박사는 응우옌에게 “태아 장기 채취에 관한 제안을 이야기해 준 덕분에, 이제 자궁 확장 및 흡입 낙태(D&E)를 할 때마다 ‘여기 폐가 있고, 여기 신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답한다.
응우옌은 몇 주 전 클리닉 방문 중 잠입 기자들에게 보여준 심하게 절단된 태아에 대해 사과하며, 어떤 날에는 낙태 시술이 덜 파괴적이어서 태아의 시신이 거의 온전한 상태로 나오지만, 팔 한쪽 정도만 분리된 상태로 나온다고 말했다.
응우옌은 낙태된 태아의 신체 부위를 다루는 과정에서 “다리 하나가 더 생겼다.”고 말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내 말을 들었다면 자신을 악마같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대화에서, 또 다른 잠입 기자는 장기 채취를 위해 가능한 온전한 상태로 늦게 낙태된 태아를 얻을 수 있는지 묻는다.
슈트 아인 박사는 “많은 부분이 산모의 자궁경부 확장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며 “자궁경부가 잘 확장되거나 더 부드럽고 유연할 때 태아를 끌어내리면 절단이 발생하기 전에 더 많이 꺼낼 수 있다”고 말했다.
슈트 아인 박사는 태아를 제거할 때, 겸자(작은 물체를 집어올릴 때 사용하는 도구)를 사용해 엄마의 몸에서 태아를 꺼내야 하는데, 이 작업을 보통 3~4회 반복한다고 설명한다. 이유는 연방 부분출산낙태법(PBA, Partial-Birth Abortion)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서다.
탯줄을 지나 태아를 살아있는 상태로 출산하고, 이후 그 태아를 죽이기 위한 의도를 가지는 것은 연방 부분출산 낙태법(18 U.S.C. 1531) 위반이다.
슈트 아인 박사는 또한 태아를 겸자로 산모에게서 꺼내기 전에 태아를 죽이는 데 가끔 사용되는 화학 물질인 디곡신(digoxin)을 사용한 경험이 전혀 없으므로 연방 부분 출산 낙태법을 준수한다고 말했다.
응우옌은 “환자들이 협조를 잘하고, 자궁 경부가 잘 확장되면, 겸자로 태아를 꺼내는 것이 한 번에 끝난다.”고 말했다. 잠입 기자는 “그럼 태아 전체를 꺼내나요?”라고 묻자, 응우옌은 “네”라고 대답했다.
이 대화가 있은 지 몇 주 뒤, 2015년 6월 CMP는 응우옌과 가족계획연맹 걸프 코스트(Planned Parenthood Gulf Coast, PPGC)의 연구 담당 부사장 멜리사 패럴(Melissa Farrell)에게 태아의 간 하나당 750달러, 태아 간과 흉선 한 쌍당 1600달러의 비밀 계약서를 이메일로 보냈다.
연방 법원에서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응우옌은 계약서를 PPGC의 지역 의료 및 외과 서비스 책임자인 다이안 산토스(Dyann Santos)에게 전달하며 “참고로 우리는 여전히 이 일을 진행하려고 합니다.”라고 썼고, 이에 산토스가 “이 일을 하고 싶습니까?”라고 묻자 응우옌은 “네, 부인”이라고 답했다.
CMP의 창립자이자 프로젝트 책임자인 데이비드 달레이든(David Daleiden)은 “가족계획연맹은 반복해서 의회, 법원, 그리고 대중에게 낙태된 태아의 신체 부위를 판매할 기회를 ‘거부했다’고 말해왔다.”면서 “이번에 공개된 잠입 촬영 영상은 실제로 가족계획연맹 걸프코스트 지부가 온전하고 살아있는 건강한 아기들을 끔찍하게 꺼내서, 최대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 그들의 몸을 훼손하는 데 열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말라 해리스는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서 이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 위해 내 집을 급습해 이 영상을 압수했는데, 이는 가족계획연맹과 전국 낙태 연맹(NAF)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이제는 낙태를 둘러싼 대형 기관이나 단체들, 특히 낙태를 제공하는 대규모 조직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때”라고 주장했다.
2015년 전미낙태연맹은 기관 회원인 가족계획연맹을 대변한다고 밝히며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영상 공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받아들여졌다. 응우옌, 슈트 아인 박사, 산토스는 모두 NAF의 이사회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 동시에 가족계획연맹은 당시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이었던 카말라 헤리스의 사무실에 데일레이든에게서 동영상이 담긴 디지털 미디어를 압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2016년 3월, 동영상에 연루된 가족계획연맹 캘리포니아 고위 관계자들과의 회의가 있은 지 두 주 후, 헤리스 법무장관실은 데일레이든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의회는 2015년 말에 CMP에 대해 동영상 제출을 요구했다. 올해 5월,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은 CMP가 의회에서 공개된 동영상의 재게시를 막을 수 없다고 최종 판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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