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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아메리카, 공산 정권·갱단 등에 의해 기독교 극심한 박해

▲ 지하교회 성도들. 사진: opendoorsuk.org 캡처

라틴 아메리카 각국에서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 때문에 공산 정권, 마약 카르텔, 잔인한 갱단의 손에 의해 극심한 박해를 겪고 있다.

특히 쿠바, 아이티, 멕시코, 니카라과 등의 국가에서는 수천 명의 기독교인들이 협박과 폭력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

인터내셔널크리스천컨선(ICC)에 따르면, 쿠바의 공산주의 정권은 쿠바의 종교 기관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으며, 종교 기관이 모임을 가지려면 종교사무국(ORA)에 등록해야 한다. 미등록 종교 단체에 소속된 개인은 범죄자로 간주돼 언제든지 어려움을 당하고 구금될 수 있다.

ORA는 특정한 기준없이 종교 기관에 대한 등록을 결정한다. 어떤 기관이 정식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아니면 허가를 받지 못해 불법으로 운영돼야 하는지를 ORA가 임의로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쿠바 당국에 대한 태도가 불량하다고 판단되면, 등록 자체가 보류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독 단체들은 쿠바 정권의 인권 침해를 반대하고 있어, 쿠바 정부에 위협적인 존재로 간주된다. 그 결과, 교회들은 운영 허가를 받지 못한채 괴롭힘을 당하거나 거짓 구실로 인해 폐쇄되기도 한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쿠바의 새로운 법안이 종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표적으로 삼거나 공격할 수 있게 됐다. 보고서는 “2023년 5월, 쿠바 정부는 정부를 비판하는 종교적 표현을 포함한 평화로운 표현을 광범위하게 금지하는 사회소통법을 공식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이 통치하는 니카라과의 공산주의 정권은 권력 유지에 전적으로 충성하지 않는 모든 단체나 개인을 위협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많은 가톨릭 성직자들이 권위주의 정부가 저지른 인권 침해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다가 정권의 공격 표적으로 지목됐다. 

USCIRF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26일부터 31일 사이에 니카라과 정부는 많은 성직자, 특히 니카라과의 종교 자유와 인권 상황을 비판한 성직자들을 체포했다.

또한 멕시코와 아이티에서는 범죄 카르텔의 존재가 더욱 두드러지고 갱단 폭력이 증가하면서 기독교 탄압이 늘어났다. 

멕시코의 기독교인들은 정부의 권위에 도전하는 마약 카르텔의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 카르텔의 불법 활동에 반대하는 멕시코의 기독교인들은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져, 이들 불법 조직의 표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카르텔이 세력을 키우고 합법적인 멕시코 당국이 힘을 잃으면서 기독교인들은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 

더욱이 아이티에서는 갱단이 사실상 국가를 장악하면서 기독교인들은 갱단의 공격과 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아이티 정부는 점점 더 부패하고 있으며, 법 집행을 위해 갱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전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몇 달 동안 아이티는 심각한 혼란 상태에 빠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혼란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이티 통치자들이 갱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이티는 수십 년 동안 정규군이나 충분한 재원을 갖춘 강력한 국가 경찰력을 갖추지 못했다.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2024년 4월 일부 아이티 기독교인들이 “교회로 가는 길에 갱단 검문소를 목숨을 걸고 통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티 당국은 갱단의 범죄 행위를 거의 처벌하지 않아 많은 기독교인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이처럼 쿠바, 아이티, 멕시코, 니카라과에서 공산주의와 무법 상태가 일상화되면서 기독교인에 대한 추가 공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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