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에 이은 ‘석유대란’으로 고통
네팔의 새 헌법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인도의 유조차량이 안전 우려를 이유로 국경을 넘지 않으면서 네팔은 현재 ‘석유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네팔 당국은 공급되는 석유가 모자라 석유 배급제와 제한판매를 시행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주유소마다 석유 판매를 기다리는 차량이 몇㎞씩 늘어섰으며 항공편도 상당수 취소되고 문을 닫는 음식점도 속출했다.
익명의 제보자에 의하면 석유 부족으로 차량운행이 줄자 버스 지붕 위에 타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져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에 있는 한 선교사는 “이제 곧 겨울인데 걱정이다. 네팔 대지진에 이어 기름과 가스가 없는 이런 상황이 왜 겹치는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도편지를 통해 말했다.
그는 또 “인도는 힌두교의 명분을 내세워 힌두교인들을 자극해서 기독교를 핍박하는 상황이었다. 힌두교의 형제 나라같이 생각하던 네팔에게 돌연 자원을 끊고 정치적 압박에 들어가니 이 또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 시점에서 교회들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한편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카말 타파 네팔 부총리겸 외교장관은 사흘간 인도를 방문해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잇따라 만나기로 해 양국 갈등이 해소 단계로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