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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편지(16): 기독교에 대해 궁금해할 핵심 질문 6가지

일러스트: A.I. 제작. DALL-E. 집필자 제공

밖에서 보는 이슬람(126)무슬림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편지(16)

앗살람 알라이쿰!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슬림 형제자매 여러분께 평안을 전합니다. 오늘은 무슬림 형제자매들이 기독교에 대해 궁금해할 핵심 질문 6가지를 가지고 진솔하게 함께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질문-1: 왜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단순한 예언자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로 믿나요?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것은 육체적 의미가 아니라, 영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성경에 따르면, 예수님은 단지 메시지를 전하는 예언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본체이자 말씀(로고스)으로, 인간의 구원을 위해 특별히 세상에 보내진 존재입니다. 성경, 요한복음 1장 1절에는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이 곧 하나님 자신이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님은 죄가 전혀 없으신 분이기 때문에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감당하시고, 인류를 구원하는 유일한 길이 되셨습니다.

질문-2: 예수님이 인간의 죄를 대신 지기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요? 하나님께서는 왜 직접 구원하시는 대신 독생자이신 아들 예수님을 보내셨나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동시에 실현된 사건이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시기에 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분의 공의는 죄에 대한 대가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기에 인간을 멸망하게 두지 않으시고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두 가지 속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나님은 자신의 본질을 지니신 예수님을 보내어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신 분이기에 우리 죄를 대신할 수 있었고, 이는 모든 인류를 위한 하나님의 희생적 사랑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의 요구에서 자유롭게 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질문-3: 기독교에서는 왜 인간의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고 하나요?

기독교는 인간의 본성상 완벽하게 율법을 지킬 수 없다고 가르칩니다. 성경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죄를 범했으며(로마서 3:23), 인간 스스로는 하나님의 기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만일 구원이 인간의 선행이나 노력을 통해 가능하다면, 그것은 불완전하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과 은혜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고, 그 구원은 우리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로 주어집니다(에베소서 2:8-9).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완전하고 영원한 것이기에, 우리는 이를 통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의로움을 입게 됩니다.

질문-4: 기독교는 왜 예수님의 부활이 중요하다고 말하나요? 부활이 없었다면 어떤 의미가 달라지나요?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자 믿음의 기초입니다. 부활은 예수님이 단순한 인간이나 예언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며, 사망과 죄를 이긴 구원자임을 증명하는 사건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7절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다면 우리의 믿음도 헛되다”라고 말하며, 부활 없이는 우리의 죄도 용서받을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부활은 예수님이 단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분이 아니라 사망을 이기고 승리하신 분이라는 것을 증거하며, 우리의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확증이 됩니다. 또한, 부활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의 증거로, 우리에게 부활에 대한 소망을 줍니다.

질문-5: 기독교에서 예수님을 믿는 것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은 너무 쉬운 것이 아닌가요?

행위가 중요하지 않나요?

기독교에서 구원은 믿음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지만, 참된 믿음은 반드시 그에 합당한 행위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구원은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어서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입니다(에베소서 2:8-9). 그러나 이 믿음이 참된 믿음이라면 삶에 변화가 일어나며, 사랑과 선행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야고보서 2:17). 따라서, 믿음과 행위는 서로 분리되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을 받은 자들은 그 사랑에 대한 감사로써 선한 행위를 실천하게 됩니다. 행위는 구원의 조건이 아니지만, 구원의 증거로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나타납니다.

질문-6: 기독교인은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신을 믿는 것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유일신 하나님이 아니라, 세 신을 믿는 것이 아닌가요?

기독교는 성부, 성자, 성령을 각각 독립된 세 신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이 세 분이 한 분이신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존재하신다고 믿습니다. 이는 삼위일체(Trinity) 교리로 설명되며,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신앙 고백입니다. 삼위일체는 기독교가 유일신 신앙을 유지하면서도 하나님이 성부, 성자, 성령으로서 세 가지 독특한 위의 격(인격)으로 나타나시는 것을 설명하는 교리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세 하나님을 믿는다는 뜻이 아니라, 한 분 하나님께서 본질적으로 하나이면서도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성령 하나님으로서 서로 다른 역할과 관계를 지니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성부 하나님은 창조를 계획하시고, 성자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으며, 성령 하나님은 믿는 자들 안에 내주하시며, 구원의 적용을 이루십니다. 이들은 본질에서 하나이며, 하나님이 세 가지 형태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삼위의 격이 동일한 본질을 공유하는 한 분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물의 비유를 들 수 있습니다. 물은 액체, 고체(얼음), 기체(증기)로 존재할 수 있지만, 그 본질은 동일하게 물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한 분이시지만, 성부, 성자, 성령으로 존재하셔서 인류를 구원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십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신비이지만, 성경을 통해 계시 된 하나님의 본성을 드러내는 교리입니다.

오늘의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여러분은 어떤 길을 선택하든지 전적으로 여러분의 자유의지에 달렸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이미 알고 있겠지만, 모든 율법을 완벽히 지켜서 구원을 얻으려는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주어진 예수님을 믿는 믿음 하나로 구원받고 천국에 들어가는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오늘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통해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세상에서의 진정한 성공은 이 세상에서의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평화와 축복이 여러분과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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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 전)국립 앙카라대 교수, 현)아신대(ACTS) 중동연구교수, 한국외대, 장신대 신대원, 국립 이스탄불대 역사학 석사 및 박사 | 저서: ‘밖에서 본 이슬람, (1)무슬림 이해하기’, (2022, 라비사북스). ‘벌거벗은 세계사(경제편)’, 공저, (2023, 교보문고), ‘하나님의 운동(Motus Dei)’, 공역(2024, 라비사북스), ‘밖에서 본 이슬람, (2)이슬람 이해하기’, (2024, 라비사북스,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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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김종일 칼럼] 무슬림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15) “사랑과 진리의 길로의 초대: 예수님에 대한 이해를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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