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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나 칼럼] 하나님을 떠나 사는 인생의 비루함을 어찌할꼬!

사진: Elsa Gonzalez on Unsplash

소리전쟁 11

하나님을 떠나 사는 인생은 참으로 피곤하다. 결국, 가인에게는 세 가지 사건이 발생을 하게 된다. 첫째는, 여호와 앞을 떠나게 되었고 둘째는,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게 되었으며 셋째는, 그가 ‘성(a city)’을 쌓았다는 것이다.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창 4:16-17)

가인이라는 이름의 의미는 참으로 복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마도 그의 부모인 아담과 하와에게 주신 특별한 영적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그의 아들의 인생이 그 이름대로 얻어지고, 더하고,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기를 기대하며 지은 이름일 것이다.

그러나 그 이름과는 반대로 가인의 인생은 더해지는 인생이 아니라 ‘떠나는 인생’이 되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친히 지으신 동방의 ‘에덴(기쁨)’ 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닐며, 주의 음성을 들으며, 주와 깊은 연합과 교제의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죄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나오게 되지 않았던가! 이제 그 부모를 이어 가인도 여호와 앞을 떠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의 품을 떠나는 인생이 얼마나 비참하고, 불쌍하며, 비루한 삶인가!

결국, 가인은 여호와 앞을 떠나 에덴 동쪽 ‘놋(유리, 방황의 뜻)’ 땅에 거주하게 된다. 에덴이라는 하나님의 동산, 하나님의 기쁨,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을 벗어나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땅은 ‘유리’하며 ‘방황’하는 땅을 만나게 된다. 성경 히브리어에서 동쪽이라는 말은 별로 좋은 의미가 아니다. 동쪽은 성경에서 앞쪽을 가리키는 방향인데, ‘에덴의 동쪽’이라는 말은 결국 하나님의 기쁨에서 벗어난 곳, 즉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이 닿지 않는 곳을 뜻한다. 옛날 TV 드라마나 영화 같은 곳에 에덴의 동쪽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것이 있는데, 내용이나 분위기를 보면 대개 ‘반항적인 이미지’ 혹은 ‘뭔가 불미스러운 사건과 사고’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에덴의 동쪽이 의미하는 바가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a city)을 쌓는 일’이었다 (창 4:17). 에덴동산에서는 성(a city)을 쌓을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나의 성루가 되시고, 보호자가 되시고, 인도자가 되시는 분이기에 무엇으로부터 보호해야 하고, 보호받아야 할 그 무언가를 만들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 하나님을 떠난 가인은 성(a city)을 쌓아야 만 안정감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누구를 위한 성(a city) 일까?”

자기 자신을 위한 성(a city)을 만든 것이다. 여호와 앞을 떠난 가인은 자신이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 것을 알았다. 또한, 무릇 자신을 만나는 자마다 자신을 죽이게 될 것이라며 두려워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인에게 은총을 베푸사 죽임을 면하게 하는 ‘표(주: mark, sign)’를 주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 그렇지만 가인은 자신을 위해 성(a city)을 쌓는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이렇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쌓아서 나를 보호해야 하고, 내가 지켜야 할 그 무언가를 끊임없이 보호해야 하는 비루한 인생을 살게 된다. 가인은 하나님을 떠나 자기가 거주하고 싶은 에덴의 동쪽(주: 놋 땅)에 거주하였지만, 그의 고백대로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인생으로 살다가 그렇게 마감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비루해 보인다. [복음기도신문]

최요나 선교사 |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 국제오엠 이스라엘 소속. CCC와 YWAM 예배인도자와 순장으로 사역. 저서 <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규장 간, 2020)에 이어 최근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살아왔던 ‘하나님의 소리’를 갈구하는 마음으로 2023년 11월 <소리전쟁(엎드림출판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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