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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이란 기독교인들, 복음주의 동맹 구축

▲ 이란 그리스도인들의 모임. 사진 : 유튜브 채널 Voice of the Martyrs USA 영상 캡처

이란의 기독교인들이 복음주의 동맹을 구축하고 있다고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가 최근 전했다.

지난 2월 중순 수천 명의 사람이 이란의 신정 체제를 확립한 이슬람 혁명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테헤란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런던에서 130명의 이란 기독교인들이 모여 예배와 기도를 드리고 복음주의 동맹을 설립하기로 한 결정했다.

CT는 이 두 가지 중 어떤 모임이 더 중요했는지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며, 현재의 이란과 기독교인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1979년, 팔라비 샤(국왕)가 몰락한 지 한 달 만에 이란 국민의 98%가 이슬람 정부를 수립하는 헌법을 승인하는 투표에 참여했다. 온라인 여론 조사에 따르면, 종교적 권위주의가 40년이 지난 후 인구의 16%만 다시 그것을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이전 조사에서는 이란 인구의 3분의 1만 자신을 시아파 무슬림이라고 답했다. 절반 이상이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무종교, 모호한 종교, 또는 이란의 고대 조로아스터교 신앙을 가졌다고 답했다.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거의 100만 명에 달했다.

현재 수천 명의 이란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서구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이란 디아스포라들 사이로 피신하고 있다. 그들 가운데 일부는 이란 디아스포라 사이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역을 시작했고, 다른 일부는 위성 TV 프로그램을 방송하거나 원격 제자훈련을 실시하거나 또는 지하교회 네트워크를 주관했다.

지금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홀로 여러 일을 처리해 왔으며, 연합해서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런던 모임에서 40개가 넘는 디아스포라 교회와 사역 구성원들이 거의 만장일치로 복음주의 동맹에 함께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추가로 60명의 리더가 온라인에서 진행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전체를 대표할 7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선택하기 위한 추가 투표가 이뤄졌다. 이 위원회는 1년 동안 모범 사례를 연구하고 추천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수년 동안 연합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이란 리더스 포럼(ILF)으로 명명된 이전 모임은 2015년과 2018년에 열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3년에 한 번씩 열리던 회의가 중단됐다.

이전에도 서로 다른 신학적 관점을 가진 성도들 사이에서 원칙적으로 연합이 논의됐지만, 2023년은 연합을 공식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실천 단계였다.

연합에 대한 첫 언급이 나오자 회의장은 조용해졌다. 시간과 공간에 의해 분리된 그들은 동료들과의 재회의 기쁨을 누리고 있었지만, 회의실에서 지속되는 긴장의 흔적을 간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예배는 은혜가 넘쳤고, 기도는 열정적이고 간절했다.

그러나 사역단체들은 연합에 익숙하지 않았다. 또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하는 의도에 대해 궁금해했다. ILF 운영위원회는 동맹 발표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동맹의 역할을 예상하지 못했다. 동맹이 행정 통제를 추구할 것인지, 단일 교파를 설립할 것인지, 아니면 정치에 뛰어들 것인지.

5일간의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리더들은 현재의 상황이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논의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연합은 이란 교회의 증인을 강화하고, 공감대가 형성된 곳에서 기독교 의견을 표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논의에서 단일 교파나 교단은 배제됐다. 현재 논의 중인 사항은 개신교 신자만 회원으로 받아들일지, 아니면 다른 교파의 복음주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도 환영할지 여부다. 가정 교회 운동의 대부분은 모이는 사역과 연결돼 있지만, 이란 내 교회의 전체 규모는 오직 하나님만 아신다.

참가자들은 동맹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권고사항을 제공했다.

-계층적 구조를 피하고 행정적 통제를 최소화 한다.
-명확한 전략과 의사결정 과정을 설계한다.
-능력 있고 대표성을 갖춘 리더십을 선출한다.
-활발한 사역에 적합한 소통 채널을 활성화한다.
-회원들의 신학적, 실제적 다양성을 존중한다.
-대물림되는 문화적 권위주의 패턴을 염두에 둔다.
-서구의 돈과 교단의 압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처한다.
-자원을 둘러싼 경쟁과 사역 중복에 대해 논의한다.
-여성의 역할과 비이란인의 참여를 파악한다.

CT는 이 같은 합의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란 복음주의 연합이 성취할 수 있는 결과를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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