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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여성, 학생 살해한 폭도 비난 혐의로 사형 위기

사진: Tope. A Asokere on Unsplash

나이지리아에서 다섯 아이의 어머니가 학생을 살해한 폭도들을 비난한 혐의로 사형 위기에 처해있다고 오픈도어 선교회가 6일 전했다.

나이지리아 북부 바우치 주에 사는 로다는 또 다른 나이지리아 여성 데보라 사무엘 야쿠부의 린치에 반대하는 동영상을 공유한 후 28개월 넘게 감옥에 갇혀 있다.

야쿠부는 학생용 왓츠앱 그룹에서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인사를 전한 후 동료 학생들로부터 돌을 맞고 불에 타 죽었다.

다섯 자녀의 어머니인 로다 자타우도 법정에서 자신의 사건을 기각할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최근 2022년 5월부터 구금된 기독교 한 의료 종사자가 신성모독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통보받으면서 이러한 노력이 좌절됐다. 이 혐의의 최대 처벌은 사형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청문회에서 바우치 주 고등법원은 로다의 변호사들이 제기한 ‘답변할 사건이 없다’는 주장을 기각했다.

변호인 측은 이것이 성공할 것이며, 사건은 기각될 것을 기대했지만, 법원은 그녀에게 답변할 사건이 있다고 판결하고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결정했다. 그녀의 법률팀은 이제 그녀가 감옥에 있는 동안 변호를 위해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그녀는 종교적 신조를 경멸함으로 공공질서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한 신성모독죄에 해당하는 민사적 혐의를 받고 있다.

자타우의 고향에서는 이슬람 샤리아 법에 따라 신성모독죄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

45세의 이 여성은 재판도 받지 못하고 가족과도 소통할 수 없는 상태로 구금돼 있다.

이번 심리는 변호사들이 그녀에게 재판을 받게 하고 변호를 준비하기 위한 여섯 번째 시도였다. 이전 공판들은 지방 정부가 지연, 서류 분실 또는 예상치 못한 휴일을 선언하는 등의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영국 오픈도어의 캐롤라인 더필드는 “로다 자타우는 평화로운 방식으로 표현의 자유와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를 합법적으로 행사했다”며 “무분별한 살인을 비난하는 영상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기소를 당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데보라 야쿠부의 삶을 앗아간 집단 폭력에 관여한 사람들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으며, 공격자들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영상이 공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부 나이지리아의 소수종교인 기독교인들은 신앙에 대한 지속적인 차별과 높은 수준의 압력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신성모독과 다수 종교에 대한 모욕 등의 일상적인 비난도 포함된다.

더필드는 “데보라 야쿠부와 로다 자타우에 대한 폭도들의 폭력이 처리되는 방식은 나이지리아 일부 지역에서 가해자에 대한 면죄부 문화가 우려스럽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1999년 샤리아법을 채택한 나이지리아 북부의 12개 주에는 신성모독법이 존재한다. 이 법은 나이지리아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과 종교적 표현의 자유와 불안하게 공존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유엔은 나이지리아 정부에 신성모독법을 폐지할 것을 거듭 촉구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에 보낸 8월 20일자 서한에서 이부자 대통령의 공식 답변이 없는 상황에서 데보라 사무엘 야쿠부와 로다 자타우의 사례를 강조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정부에 “종교적 소수자들에 대한 부정적이고 폭력적인 사회적 태도를 합법화하고 이들에 대한 폭력 행위를 조장하고 유도하는” 신성모독법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2020년 나이지리아 카노주에서 무신론을 선언한 13세 소년이 신성모독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소년은 국제적인 캠페인에 힘입어 결국 석방됐다.

수피 무슬림 출신의 22세 가스펠 가수 야하야 샤리프는 소셜미디어에서 수피 종교에 대해 노래한 혐의로 2020년에 수감됐다.

또 나이지리아 휴머니스트 협회 회장인 무바라크 발라는 소셜 미디어에서 이슬람을 비판한 혐의로 2020년 신성모독죄로 24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도들이 가장 심한 박해와 차별에 직면하는 국가 중 하나로 오픈도어의 기독교박해국가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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