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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中, ‘출생증명’ 위조한 병원장 체포… 인신매매 악용 위험 외 (11/10)

▲ 신생아실(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유튜브채널 himustard 캡처

오늘의 열방*(11/10)

中, ‘출생증명’ 위조한 병원장 체포… 인신매매 악용 위험

중국 후베이성 샹양시 공안당국이 인신매매에 악용될 수 있는 출생증명서 위조 범죄를 저지른 병원 원장을 체포했다. 8일 중국중앙TV(CCTV)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샹양젠차오병원 원장 예모씨는 신생아의 예방접종과 호적 등기, 의료보험, 사회보험 신청을 위한 필수 서류인 출생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은 인신매매 근절 활동가 ‘상관정의(上官正義)’가 출생증명 위조 과정을 추적하면서 드러났다. 올해 6월 상관정의가 접촉한 한 소셜미디어(SNS) 중개인은 예씨의 병원에서 9만 6000위안(약 1700만 원)을 내면 출생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병원 측은 상관정의의 신분 조사 후 각종 문서 발급 절차를 끝냈고 7일 후 출생증명서를 발급해줬다. 중개인은 “딸 하나를 줄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선천성 매독 감염 신생아 10배 급증

미국에서 성병인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신생아 수가 1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7일 밝혔다.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선천성 매독 사례는 3761건으로 1년 전보다 32%, 10년 전인 2012년(335건)보다 10배나 증가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성병으로 임신한 여성에서 태아로 전파될 수 있다. 임신 중 매독은 유산, 사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 아기가 태어나더라도 시각장애나 청각장애, 심각한 발달지체를 겪을 수 있다. CDC는 선천성 매독에 감염된 신생아 중 90%는 산모가 적절한 시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면 예방할 수 있었다며, 매독 신생아의 38%가 산전 진료를 받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법원, 성전환 남성의 여성 경기 참여 금지 플로리다법지지

미국 법원이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하는 남학생들이 여학생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플로리다 법을 지지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지방 판사인 로이 K, 알트먼(Roy K, Altman)은 6일 해당 법안에 대해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차별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명령을 내렸다. 알트먼 판사는 “운동에서 여성의 평등을 증진하는 것은 정부의 중요한 관심사”이며 “모든 성별 기반 분류가 평등 보호 조항을 위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리며 주정부의 기각 신청을 승인했다. 그는 “전국의 법원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 기회의 역사적 불균형을 고려할 때 정부가 여학생의 운동 기회를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중요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비슷한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나마, 광산 개발법 두고 반정부시위… 2명 사망

중미 파나마에서 외국 업체에 최장 40년간 광산 개발을 허용하는 법안을 두고 반정부 시위 도중 총격 사건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8일 파나마 대통령과 공공안전부 공식 소셜미디어 및 파나마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80km 정도 떨어진 오에스테주 차메에서 광산 개발 계약 승인법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 도중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한 차량 운전자가 도로를 봉쇄하는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나마 공공안전부는 “경찰이 노년층인 이 피의자 신원을 확보해 체포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은 “목숨을 잃은 두 시민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수단, 교회 건물 2채 폭격 당해

최근 수단에서 라이벌 군부 간 교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최소 두 채의 교회 건물이 폭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6일 모닝스타뉴스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경(현지시각) 옴두르만의 수단장로교복음주의교회(SPEC) 예배당이 수단 군대의 포격을 받아 폐허가 됐다. 고아원이 포함된 SPEC 건물에 여러 명이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SPEC 교회는 세 차례나 공격을 받아 지붕이 심하게 손상됐고, 성경을 포함해 내부의 모든 것이 파괴됐다.”며 “지난 3일 카르툼 남쪽 알샤자라 지역에 있는 로마 가톨릭교회 건물도 폭격을 받아 최소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무력 충돌 위치 및 이벤트 데이터 프로젝트에 따르면, 2021년 10월 발생한 내전으로 1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560만 명이 전쟁으로 고향을 떠났다. 지난 4월 15일 신속지원부대와 수단 군대 간의 분쟁이 시작된 이후, 교회 장소들이 표적이 됐다.

태국, 미얀마 교전 격화지역서 자국민 200여 명 구출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미얀마 북부 지역에 발이 묶여있던 태국인 200여 명이 태국 정부에 의해 구출됐다고 9일 방콕포스트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수라차테 학판 태국 경찰청 차장은 미얀마 북부 샨주 라우카이에서 태국인 236명이 이번 주 내로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중 162명은 이미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으며, 위험 지역에 있는 나머지 74명은 교전 상황을 지켜보며 대피할 예정이다. 라우카이는 중국과 인접한 국경 지역으로, 구출된 태국인들은 대부분 중국 온라인 사기 조직이 운영하는 콜센터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라차테 차장은 약 70%는 자발적으로 미얀마에 갔지만, 나머지는 취업 사기나 인신매매 등으로 끌려가 강제로 범죄에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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