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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교회, 11월 각 주일 박해받는 교회 위한 세계 기도의 날 참여

▲ 순교자의소리에서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을 위해 제작한 단편 영화 "세준: 네팔"의 한 장면. 사진: 영화 "세준: 네팔" 캡처

각 선교단체 IDOP 기도 참여 준비

올해 11월에 진행되는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International Day Of Prayer, IDOP)을 앞두고 각 선교단체들은 박해받는 국가의 기도제목 공유나 영화 등을 통해 전 세계 교회의 기도 동참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교회들은 매년 11월 주일을 맞아 신앙 때문에 괴롭힘, 차별, 죽음 등의 폭력에 직면한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을 위한 기도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IDOP는 20여 년 전 ‘세계 복음 협회(World Evangelical Association)’에 의해 제정된 이래 매년 11월, 네 번의 주일 가운데 하나의 주일을 택해 지켜지고 있으며, 전 세계 130개국 이상의 10만 교회가 매년 이 기도의 날에 참가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소리(VOM)는 올해 IDOP 기간 동안 네팔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할 계획이며, 교회와 소그룹 및 홈스쿨 가정이 기도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11월 한 달 동안 새 단편 영화 “세준: 네팔”을 상영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단편 영화 “세준: 네팔”은 학교에 다니기 전부터 불교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다 마침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한 한 네팔 소년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세준이의 부모는 어린 세준이를 불교 수도원에 보내 살게 했다. 하지만 9년 동안 그곳에서 지낸 세준이는 영적인 어둠과 개인적 어려움을 겪은 뒤 결국 13세에 도망쳤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세준이를 가족들은 반겨주지 않았다. 수도원에서 배운 것이라고는 불경을 암송하는 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세준이는 초등학교 1학년에 다시 입학해야 했다. 세준이는 같은 반 친구들보다 나이가 훨씬 많다는 것이 창피했다. 하지만 입학한 학교에서 믿음이 좋은 선생님을 만나 예수님에 대해 듣게 되었다. 세준이가 예수님을 영접하자 가족들은 폭력을 행사하며 가족으로서의 인연을 끊었다. 그러나 선생님을 통해 세준이는 새로운 가족, 즉 그리스도의 한 몸의 지체인 네팔의 성도들을 만났고, 생애 처음으로 기쁨을 체험하기 시작했다. 세준이는 친가족을 잊어버리는 것보다 오히려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들에게 그리스도에 관한 좋은 소식을 전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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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단편 영화 “세준: 네팔”은 학교에 다니기 전에 불교 사원에서 수련을 받다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한 네팔 소년의 여정을 묘사한다. 사진: 영화 “세준: 네팔” 캡처

이에 현숙 폴리 VOM 대표는 이 단편 영화가 전 세계 성도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경험하는 핍박 형태, 즉, ‘가족원에 의한 핍박’ 형태를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영화는 핍박이 단지 종교적인 자유나 정부의 정책에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준다. 핍박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전 세계 모든 성도가 받는 영적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현숙 폴리 VOM 대표는 “보통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11월 한 달 동안 주일예배를 드릴 때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특별 기도 시간을 따로 할애하여 참여하고 있다”면서 “VOM은 이날을 위해 신작 단편 영화를 제작해 한국 교회 성도들이 교회에서 함께 시청하고 기도하도록 돕고 있다. 때로는 지역교회에서 VOM의 특별 강사를 초청해 핍박 신학과 신실한 증인에 대한 설교를 듣기도 한다”고 말했다.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을 위한 단편 영화들은 상영 시간이 약 5분이며, 핍박받는 나라 기독교인의 실화를 담고 있다. 영상들은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 특별 홈페이지(www.vomkorea.com/idop)에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릴리스 인터내셔널은 세계기독연대(CSW), 오픈도어(Open Door) 및 복음연맹(EA)과 협력해 오는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 중보하는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 니카라과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과 신앙 때문에 투옥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뿐아니라 하나님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해 2003년부터 열방을 위한 기도운동과 기도 정보를 제공해온 기도24.365본부는 IDOP가 시작되는 첫주에 박해받는 교회의 긴급한 기도정보를 제공해 기도24365 기도체인을 이어오는 수많은 기도자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세계 복음 협회 ‘종교의 자유 위원회(Religious Liberty Commission)’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 기독교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2억 6000만 명의 기독교인이 믿음 때문에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다. 2020년에는 매일 평균 8명의 기독교인이 믿음 때문에 살해당했고, 10명의 기독교인이 구금되거나 투옥되었으며, 25개의 교회나 기독교 건물이 공격받았다.

이에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IDOP는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의 가장 공통된 요청인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기도부탁에 직접 응답하는 날이며, 전 세계 교회가 핍박받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로 하나 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릴리스 인터내셔널의 폴 로빈슨(Paul Robinson) 대표는 “신약성경에서 사도들은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했다”며 “세계 기도의 날을 맞아 그리스도를 위해 고통받는 이들을 진정 우리의 형제·자매로 여기고, 그들 편에 서서 기도의 목소리를 높이자”고 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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