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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에 점령된 남미 교도소…”수영장·클럽·동물원까지”

▲ 베네수엘라 군 병력이 토로콘 교도소를 급습해 재소자 갱단을 진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두목은 자유롭게 출입”…베네수엘라, 군 1만명 보내 겨우 장악

베네수엘라 당국이 1만1천명의 군대를 파견, 거대 갱단에 의해 통제되던 자국 북부 교도소를 간신히 장악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내무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교도소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밝히고 작전에 투입된 장병을 치하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북부에 있는 토코론 교도소는 수년 동안 거대 갱단 ‘트렌 데 아라과’의 통제를 받아왔다.

수감자들은 교도소 안에 수영장, 나이트클럽, 미니동물원 등의 시설까지 갖춰놓고는 이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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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소에 장갑차 투입 (AFP=연합뉴스 사진)

당국이 이날 군 병력을 투입, 갱단을 진압한 뒤 교도소 안에서 오토바이,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등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재소자들은 심지어 밖에 있는 친인척을 안으로 불러들여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당국은 이곳에 수감돼 있던 6천명을 다른 교도소로 이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재소자들과 함께 지내다 쫓겨난 친인척들이 울부짖으며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수감자의 아내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이 내 남편을 어디로 데려가는지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면서 “나도 (교도소) 안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들이 우리를 밖으로 쫓아냈다”고 말했다.

트렌 데 아라과 갱단의 리더 엑토르 게레로 플로레스는 살인과 마약밀매 죄로 17년 형을 선고받고 이 감옥에서 복역 중이었는데, 그는 정식 수감되기 전까지 자유롭게 감옥을 드나들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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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에서 쫓겨난 재소자 가족 (AP=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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