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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 지속된 분쟁으로 식량 안보 악화

▲ 부르키나파소의 난민들. 사진: UNHCR 웹페이지 캡처

-봉쇄된 26개 도시 80만 명, 지난해 3월부터 기본 필수품 없어
-기아상태 220만 명, 올 9월 330만 명까지 증가할 것
-지보(Djibo) 마을 등, 보건시스템의 수용력이 83% 삭감으로 불안한 학교와 시장들 문닫아

국제구조위원회(IRC)는 현재 약 500만 명이 인도주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부르키나파소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고 유엔 인권정보 사이트인 릴리프웹이 최근 전했다.

26개 도시에 거주하는 8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기본 필수품을 거의 공급받지 못한 상태에로 전례없는 식량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약 220만 명이 배고픔에 시달리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 숫자는 올 9월쯤 3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가운데 거의 65만 명이 극도의 배고픔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는 주민들이 식량부족으로 생명을 잃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 5단계). 국제구조위원회는 즉각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다음 두 달간 부르키나파소에서 배고픔을 겪는 사람들이 50%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올해 부르키나파소 인도주의대응계획(HRP)은 극도의 자금지원 부족 상태로 영양서비스 부문은 극도의 배고픔을 겪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는데 요구되는 전체 금액의 25% 미만 액수만을 지원받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국제 리더들과 기부자들이 부르키나파소 인도주의대응계획에 전액을 자금 지원할 것과 주요 이해당사자들이 인도주의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도록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부르키나파소에서 불안 때문에 문을 닫은 보건시설 수가 2021년 8월 183곳에서 2022년 8월에는 195곳으로 계속 늘면서 주민들은 필수보건서비스를 박탈당하고 영양실조 예방과 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도 제한되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에서 약 40만 명의 5세 미만 아동들이 2023년 춘궁기 동안 급성영양실조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위기는 또한 많은 마을에서 6천 개가 넘는 학교들이 분쟁과 불안 때문에 문을 닫는 등 부르키나파소의 교육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하라 사막 남쪽 가장자리의 좌우 띠모양의 사헬 지역은 불안과 시장 접근의 어려움 때문에 극심한 영향을 받고 있다. 부르키나파소의 지보 등 몇몇 마을은 육로접근이 어렵고, 봉쇄된 상태로 사람들은 식량 등 기본 필수품을 구입하거나 필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 표준연구방법론(Cadre harmonisé)은 데이터 수집 시작 이후 최초로 사헬 지역에서 4만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극도의 배고픔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민들의 농업생산성 의존도가 높은 지보에서는 농지 접근이 극도로 제한돼 2019~2021년 식량 생산이 65% 감소했다. 부르키나파소 당국자들과 인도주의 단체들의 식량지원 노력은 여전히 불충분하기에 더욱 지속가능하고 비용효율적인 해결책을 시급히 찾아야 한다. 지보에서는 2022년 초 이후 운영 중인 보건소 숫자가 83% 감소했다. 전반적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부르키나파소 북부의 불안이 국내 곡물흐름을 계속 방해하면서 중북부, 북부와 사헬 지역의 다양한 장소에서 시장 공급 감소로 이어졌다.

모우두 디아우(Modou Diaw) 국제구조위원회 서아프리카 지역 부대표는 “나는 최근 부르키나파소를 방문, 인도주의 상황의 심각성을 직접 목격했다. 지보를 비롯한 몇몇 마을이 봉쇄돼 가족들이 기본 필수품조차 구할 수 없다. 한때 이 지역에서 유명한 시장이던 지보는 필수품을 들여오려는 여러 행위자들의 노력에도 지금은 거의 유령마을이 됐다. 현재 20만 명 넘는 국내 난민들이 이 도시를 피난처로 찾았지만 식량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상점의 70% 이상이 문을 닫았고 식용 염소나 양을 찾아볼 수 조차 없다. 주민의 식량상태는 견딜 수 없는 수준이다. 절대 빈곤한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는 당장 도움을 제공해야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만난 어떤 어머니는 자신의 19개월 된 작은 남자아이 레오나르딘(Leonardine)을 소개했다. 이 어린이는 살아있다는게 기적이다. 그는 2022년 1월 지보에서 태어났으며 몸무게가 겨우 900그램이었다. 식량 불안과 심각한 영양실조 증가로 저체중아 출산이 더욱 흔해졌다. 그 아이의 생존확률은 극도로 낮았지만 지보의 일선 의료진이 국제구조위원회가 지보로 들여온 인큐베이터를 사용했고 덕분에 그는 오늘 우리와 함께 있다.”고 전했다.

모우두 대표는 “부르키나파소에서 식량불안 원인을 해결하고 올해 말까지 배고픔에 시달리는 사람이 두 배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영양서비스와 필수품을 제공할 수 있게되기를 기대한다.”며 “이 위기에 반응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과감히 늘리는 것과 함께 그러한 대응의 구체적 요소들은 증거기반이어야 하며 당면한 특정 과제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해 더 많은 인명을 구하려면 급성영양실조 치료를 간소화해야 한다. 국제구조위원회의 통합치료법은 표준치료법에 비해 약 40% 더 적은 치료제를 사용함에도 그것으로 치료받은 사람들 가운데 90% 이상이 회복되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강력하고 확장가능하며 비용효율적인 접근방식은 부르키나파소의 고조되는 위기에 대한 의미있는 대응을 내놓는데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2019년 부르키나파소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러한 개입은 다수의 국내 난민을 받아들였지만 현재 비정부 무장단체들에게 포위돼 인도주의 접근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지보에서 시작됐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안전한 식수와 위생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재생산 보건의료와 아동질병, 영양실조, 질병예방에 대한 지역사회기반 서비스를 포함하는 일차보건의료 프로그램을 설립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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