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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장괴한, 경찰 습격사건… 초긴장하는 소수부족 마을

▲ 용의자들이 경찰에 의해 체포된 모습. 사진: VN익스프레스 캡처.

지난 11일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닥락성(Dak Lak)에서 총기 등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현지 경찰서 2곳을 습격, 수명의 경찰관을 살상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틀 만에 빠르게 잡혔다. 이들은 소수부족 출신일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공권력이 공안들을 통해 그동안 소수 부족들을 무시하며 핍박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14일에 6명이 추가로 체포됐다. 현지 복수의 통신원에 따르면, 경찰은 아직도 더 많은 사람들이 연계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사건 발생지 관계자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대변인은 나머지 범인들이 잡히기 전에 자수하기를 권유하고 있다. 경찰의 전 병력과 닥락의 군사령부에서 연합작전으로 토벌하고 있다. 닥락성 공안 당국은 총기 습격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16명을 사건 발생 후 수색 첫날 체포했고, 오후에 추가로 총 45명을 체포했다. 이후 14일 아침에 나머지 용의자들이 잡혔다. 현재 총 50여명의 용의자가 구금 중이다.

이에 앞서 베트남에는 2004년에 농민 폭동도 있었다. 당시 폭동을 주도한 사람들은 대부분 서부 고원 지대에서 커피 농사나 일 없이 가난하게 살아온 핍박받는 소수부족들이다. 공산당의 야만적인 정책을 알게 된 농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다가 무력으로 진압한 정부에 대항해 무력 투쟁이 거세어졌다.

이런 사건 이후, 경찰은 소수 부족 내 기독교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소수부족 농민들을 깨운 배후에 기독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기독교인들을 핍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200여 명의 사상자가 생겼으나 이것은 역사에 묻혀버렸다.

한편, 베트남전쟁이 절정에 치닫던 1968년 2월 구정 때도 후에에서 자유 진영의 남베트남 정부와 미군에게 협력하던 사람들 5000여명이 갑자기 사라졌다. 후에의 현지인들은 1000명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미국 등 외국 관련기관은 실종자 숫자를 5000명으로 추산했다. 이것 역시 공식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현재 여러 통신원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소수부족 관계자 가운데 소수부족과 종교를 탄압하기 위해 의도된 사건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동안 베트남의 경찰과 공안 당국의 행태를 볼 때, 그럴 수도 있다는 개연성에 무게를 두는 사람들의 의견이다.

현재 사건이 발생한 닥락의 소수부족 마을은 표면적으로 평온을 되찾았고 6월 12일 베트남 수상은 희생자 에아 꺼뚜읍의 경찰 황쭝 소좌, 응웬당년 대위와 인민전선 당 총 비서인 응웬 반 끼엔과 에아 띠에우읍의 경찰 쩐꿕탕 소좌, 하뚜언 안 대위 인민위원회 서기 응웬반중을 포함, 6명을 열사로 올렸다.

6월 12일은 부수상 쩐 르우 꽝과 상장 르엉 땀 꽝(경찰부 총국장)이 피해자 가족을 방문해 슬픔을 나눴으며, 월남 인민군대 부총참모장 휜 찌엔 탕 상장이 국방부 검열단을 인솔해 방문했다.

그러나 소수부족 마을은 이 사건 이후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몰라 긴장하고 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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