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사망…통신 두절로 추가 피해규모 집계 난항
미얀마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사이클론 ‘모카’에 의한 미얀마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지원을 국제사회에 공식 요청했다.
15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NUG는 “모카의 물 폭탄으로 새로운 이재민이 추가되면 자칫 대규모 재앙이 우려된다”며 국제사회를 향해 도움을 요청했다.
인도양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5급 허리케인과 맞먹는 시속 259㎞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사이클론 모카는 14일 오후 미얀마 라카인주 주도인 시트웨에 상륙했다.
이로 인해 최소 6명이 사망했으나 홍수로 인해 주민들이 고립되고 통신이 두절된 탓에 피해 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내륙으로 진입한 모카는 대형 저기압으로 바뀌어 친주와 사가잉, 마궤지역에 추가로 물 폭탄에 의한 비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대부분은 NUG가 행정, 사법, 교육 등을 시행하는 지역으로 미얀마군의 비인도주의적인 탄압, 초토화 전략으로 기존 피란민이 특히 많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5일부터 미얀마에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그 지역에는 이미 12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있어서 신속하게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14일에 밝힌 바 있다.
2010년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미얀마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은 미얀마 군부는 이를 반대하는 민주 저항 세력을 유혈 탄압하고 있다.
미얀마 민간 전략정책연구소인 ISP 미얀마에 따르면 군부 유혈 탄압에 의한 피란민만 지난해 12월 기준 150만 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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