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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기도의 기초 2 – 자신을 알라

사진: unsplash.com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 하라(눅 11:3~4)

지난 글에서 저는 기도의 첫 번째 기초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첫 번째 기초는 ‘능력의 왕이신 하나님은 그 자녀를 돌보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는 확신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도의 ‘확신’에 대한 부분입니다.

오늘 말씀드릴 기도의 두 번째 기초는 ‘필요’에 대한 부분입니다. 하나님이 위에서 말한 분이라고 해도 그분께 기도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나 역시 그분과 같다면 말입니다. “빌 게이츠가 얼마나 부자인지 알아? 자선은 또 얼마나 많이 하는데… 돈 필요하면 빌한테 가서 도와달라고 해.”라고 만수르(세계적 부호)에게 말한다면 어떨까요? 나 스스로 나의 필요와 원함을 채울 수 있다면, 굳이 다른 사람의 도움은 필요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뒷 부분에서 우리는 스스로 충분하지 않은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물질을 필요로 합니다. 예수님은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며, 사실 우리 스스로 그것을 모두 얻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돈 벌어서 내가 필요한 것 사고 먹고 싶은 것 먹는데 무슨 소리냐’라고 하실 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 얻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사실 하나님께로 온 것들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필요를 생각해 봅시다. 공기와 물을 하나님이 주시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식물이 자라지 않는다면, 동물이 없다면 어떨까요? 우리의 삶은 하나님에게 의존적입니다.

둘째, 우리는 죄인입니다. “우리 죄도 사하여 주시옵고”라고 기도는 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죄인임을 시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하나님은 ‘의롭다’고 선포(칭의)하시지만, 믿는 자들은 여전히 삶에 있어 죄의 문제가 있고 죄와 싸웁니다(요일 1:8-2:1; 롬 7:15-25).

이런 죄의 문제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어 관계의 문제를 가져옵니다. 그 해결책은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우리는 하나님께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우리는 연약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소서”라는 기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를 유혹하는 사탄은 우리보다 강하며 우리보다 지혜롭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필요합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나는 하나님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같은 능력도 없고 권위도 없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스스로 채울 수 없습니다. 그것이 육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능력의 왕이시고 그의 자녀를 돌보시는 분이라면, 그리고 우리에게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 그분의 도우심이 필요하다면, 이제 답은 나왔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분께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도의 두 기초 중 최소한 하나를 부인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부인하고 있거나,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부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스스로 충분한 자들이 아닙니다. 혹시 기도하기에는 너무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분은 전능하신 왕이시며 우리를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여러분은 어떤 하나님을 믿고 계십니까? 전통 신앙이나 개인의 생각 혹은 경험이 만들어낸 하나님이 아닌, 성경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스스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의존적인 존재입니다. 부인한다고 해서 부인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 두 가지 기도의 기초를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기도는 우리의 특권이며 동시에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복음기도신문]

최종혁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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