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의 7월. 뜨거운 태양아래 먼 길을 걸어 재봉틀학교 오는 날. 교실 한가득 비친 햇빛처럼 여인들의 웃음이 환하다. 사진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이 재봉틀과 여인들의 자잘한 일상을 쏟아내고 있다.
봉쥬(bonjour)! 문 앞에 서서 인사하는 사람들. 누가 또 오길 기다리는지 햇살이 쏟아지는 문 밖을 내다보는 여인도 있다. 이곳 저곳에서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는 여인, 잘 익은 레몬처럼 노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이 재봉틀에 앉아 발판을 굴려보고 있다.
오늘은 또 무얼 배울까? 북집을 꺼내 실을 감고, 밑실과 윗실을 끼우고, 노루발을 내려 재봉틀을 돌린다. 들들들들… 미싱이 돌아간다. 이 모습이 나타나기까지 자그만치 9년을 기도한 사람들이 있다.
가난한 여인들의 생활을 위한 미싱학교 다비다의 개강 소식을 듣고 40명 모집에 400명이 지원했다. 과부들에게 겉옷과 속옷을 지어 입힌 욥바의 다비다처럼 밤이 새기 전 일어나 부지런히 손을 놀리고,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손을 내미는 차드의 현숙한 아내들이 되길!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잠언 31:10,13,31)”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