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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그리스 해상서 이주민 보트 조난… 50여 명 실종 외(8/12)

▲ 2016년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들. 사진: 유튜브 The Fifth Estate 영상 캡처

오늘의 열방* (8/12)

그리스 해상서 이주민 보트 조난… 50여 명 실종

그리스 카르파토스섬 인근 해상에서 이주민 보트가 침몰해 약 50명이 실종됐다고 1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구조된 29명의 진술에 따르면 보트에는 80명이 타고 있었고 약 50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남동쪽 국경 역할을 하는 그리스는 유럽으로 향하는 중동·아프리카 이주민이 다수 유입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대부분 가까운 터키에서 낡은 고무보트를 이용해 그리스로 향하는데 도중에 조난을 당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 그리스 당국은 공군 헬리콥터와 해군 함정·경비정 등을 사고 지점에 투입해 수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에라리온, 반정부 시위 격화경찰 2명 포함 다수 사망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돼 경찰 2명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가 사망했다고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모하메드 줄데 잘로 부통령은 10일 연설에서 “허가받지 않은 폭력 시위로 보안 인력을 포함해 무고한 시에라리온인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정확한 사망자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잘로 부통령은 10일 오후 3시를 기해 전국적인 통행 금지령을 선포했으며 시에라리온 인터넷은 평상시의 5%만 기능할 정도로 거의 차단됐다. 시위는 이날 오전 수도 프리타운 동부에서 기초생활품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데서 시작해 줄리어스 마다 비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데모로 번졌다. 2018년 취임한 비오 대통령은 임기가 10개월 남았다. 시에라리온은 인구 약 800만 명의 절반 이상이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

英, 하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 검출… 어린이 긴급 백신 접종

영국 런던의 하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보건 당국이 긴급히 어린이 백신 접종을 결정했다고 1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영국 정부는 10일 런던 여러 지역 하수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가 런던의 만 1세∼9세 어린이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예정된 접종을 모두 마친 어린이들은 추가 접종을 하게 되는데 소아마비 감염시 마비 후유증 가능성을 막고, 추가 전파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처다. WHO가 권고하는 소아마비 백신 접종률은 95% 이상인데 런던 일부 지역은 61%에 그칠 정도로 낮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올해 2월∼7월 런던 하수 19개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116회 발견했고 “바이러스 검출량과 유전적 다양성을 고려할 때 지역에서 이미 확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日 동북부, 정체 전선으로 폭우 계속

일본의 동북 북부 지역인 아오모리(青森)현과 아키타(秋田)현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재해 위험성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뉴시스가 일본 NHK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특히 폭우를 내리고 있는 전선이 앞으로 일주일 정도 북일본 부근에 정체되면서, 12일에는 다시 폭우가 내릴 우려도 있다. 지난 8일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아오모리현 후카우라마치(深浦町)에는 365.5㎜, 아지가사와마치(鰺ヶ沢町)에는 264㎜의 비가 내렸다. 아키타현 핫포조(八峰町)에는 250.5㎜ 등 모두 예년 8월 한달 분의 비가 수일 만에 쏟아졌다. 찬 기단과 따뜻한 기단의 경계면이 한 곳에 머무는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12일에는 도호쿠(東北), 홋카이도(北海道)에서의 폭우가 예상되면서, 일본 기상청은 토사 재해, 낮은 지대의 침수, 강의 범람 등에 대해 엄중하게 경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中 “대만 독립 행보에 무력 사용 배제 않을 것”… 臺 “일국양제 거부”

최근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했던 중국이 대만 독립 행보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대만 당국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고 뉴시스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국방부는 10일 사이트에 올린 질의 응답 형식의 성명에서 “중국인민해방군은 최대한 평화통일을 추진하려 하지만, 그 어떤 형식의 대만 분리 독립 행보와 외부 세력의 간섭에 대해 그 어떤 여지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과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같은 날 발간한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 통일사업 백서’에서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 과정에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미국 주재 대만의 최고 외교관인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경제문화대표부(TECRO) 대표는 이날 MSNB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대륙위)는 중국의 관련 백서 발간이 국제법과 양안 간 사실관계에 위배되기에 “엄정한 항의를 표명한다”면서 “대만은 일국양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디애나주, ‘낙태금지법친가족법동시 통과

미국 인디애나주가 ‘낙태금지법’과 ‘친가족법’(pro-family law)을 동시에 통과시켰다고 9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전했다. 공화당 소속 에릭 홀컴 인디애나 주지사는 지난 5일 주에서 낙태를 거의 금지하는 상원 등록법안 1호와, 임산부나 산후 산모 및 유아의 건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호에 각각 서명했다. 특히 2호 법안은 “임산부와 그 가족이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돕거나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금”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지원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서비스 제공자가 이 법에 따라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낙태 클리닉과 제휴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인디애나주가 두 법을 동시에 통과시킨 것은 그동안 ‘경제적 사유’가 낙태의 가장 큰 이유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 낙태 클리닉서 시술받은 여성 3명 큰 부상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낙태 클리닉에서 시술을 받은 여성들이 연이어 큰 부상을 입어 플로리다주 보건청이 클리닉 면허를 바로 정지시켰다고 CBN 뉴스를 인용, 데일리굿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미국 가족계획 클리닉의 크리스토퍼 사푸타 박사는 최근 각 3명의 여성에게 낙태 시술을 시행했으며, 시술을 받은 여성들이 큰 피해를 호소했다. 보건청은 사푸타가 의학적 경험이 부족하고 부인과 수술 훈련을 이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의사로서 그의 행위가 “시민들의 건강, 안전 및 복지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위험을 끼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환자는 피가 바닥에 쏟아질 정도의 질 출혈을 경험했고, 또 다른 환자는 낙태약인 미소프로스톨의 권장량을 2배 이상 투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폭우, 유럽은 가뭄·물부족 몸살

한국이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구 반대편 유럽은 가뭄과 물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국내 언론들이 외신을 인용, 10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유럽가뭄관측소 조사 결과 유럽연합(EU)과 영국 토지의 60%가 가뭄 경고나 경보 상황에 놓였다. 이들 국가 토지의 45%는 토양에 수분이 부족한 ‘경고’ 상태이며 나머지 15%는 식물이 자라는 데 영향이 있는 ‘경보’ 수준이다. 지난달 스페인과 프랑스, 영국은 섭씨 40도를 웃돌았고 농작물은 직격탄을 맞았다. EU 집행위원회는 옥수수, 해바라기, 콩 생산량이 5년 평균보다 훨씬 낮은 8~9%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프랑스의 7월 강수량은 채 10㎜가 되지 않아 1959년 기록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서부 지역의 한 농장이 8일(현지시간) 극심한 가뭄으로 쩍쩍 갈라졌다. 영국은 지난 7월 1836년 관측 이래로 가장 건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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