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귀가 샛노란 물통들을 등에 지고 있다. 도시 인프라가 열악해 수도가 잘 나오지 않는 이곳에서는 물을 파는 물장수들이 많다. 에티오피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올해 동아프리카 지역은 심각한 가뭄에 직면했다. 크리스천에이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지난 네 차례의 장마 기간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이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흉작, 가축 폐사, 물 부족, 극심한 배고픔에 직면하여 생존하기 위해 필사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케냐의 한 미혼모는 비가 오지 않아 물을 구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 왕복 40km를 걸어야만 한다. 에티오피아의 한 농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채소에 물을 줄 수도 없고, 이제 집에서 내다 팔 가축이나 우유도 없다.
더구나 티그라이 내전으로 신음하고 있는 에티오피아는 곡창지대가 전쟁터가 되어 식량을 구하기 더 어렵고 가격은 폭등했다. 이런 와중에 믿음의 결단은 이어지고 있다. 한 작은 교회는 자체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가물어 메마른 땅처럼 바싹 말라버린 이들의 영혼에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시기를. 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온 열방 가운데 충만히 넘치게 하시기를.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내 산 사방에 복을 내리며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 그리한즉 밭에 나무가 열매를 맺으며 땅이 그 소산을 내리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지라 내가 그들의 멍에의 나무를 꺾고 그들을 종으로 삼은 자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낸 후에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겠고”(겔 34:26~27)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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