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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북미기독개혁교회, 동성애 반대 공식화… “동성애는 부정한 행실” 외 (6/29)

▲ 회의중인 CRCNA 대의원. 사진 : 유튜브채널 WOOD TV8 캡처

오늘의 열방* (6/29)

북미기독개혁교회, 동성애 반대 공식화… “동성애는 부정한 행실”

북미기독개혁교회(CRCNA)가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을 “신앙고백적 지위”로 격상시키며 동성애 반대를 공식화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27일 전했다. 북미기독개혁교회 월간지인 ‘더 배너’에 따르면, 지난주 북미기독개혁교회 대의원 중 69%가 ‘부정한 행실(unchastity)’에 동성애 행위를 포함시키는 데 찬성했다. 투표에 앞서 대의원의 74%가 ‘CRC 교회에 대한 인간 성 보고서’를 성경적 가르침을 지닌 유용한 요약이라는데 동의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동성애 행위가 성경적 정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교단의 전통적인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이 교단에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1000개 이상의 교회와 23만 명 이상의 교인이 속해 있다. 동성애 반대 입장을 신앙고백적 지위로 격상시킴에 따라, 이와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목회자나 교수진은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美 대법원 “경기장 공개 기도는 종교의 자유” 판결

미국 연방 대법원은 27일(현지시간) 고등학교 스포츠 경기 뒤에 공개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속한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 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공식 폐기한 데 이어 공립학교에서의 종교 활동도 이전보다 넓게 인정하면서 그동안의 정교분리의 기조에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날 ‘케네디 대(對) 브레머튼 학군’ 사건과 관련, 6대 3으로 조 케네디 전 고교 풋볼 코치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기독교 신자인 케네디 전 코치는 워싱턴주 브레머튼 고교 풋볼 코치로 재직시 풋볼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공개적으로 기도했다. 교육당국은 공개적으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케네디 전 코치는 이를 거부했으며 2015년 해임됐다. 대법원은 다수 의견에서 케네디 전 코치의 기도는 수정헌법 1조(종교·언론 등의 자유)에 의해 보호된다면서 “헌법과 전통의 가장 좋은 점은 검열이나 억압이 아니라 상호 존중과 관용을 권고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외곽 트레일러서 밀입국 이주자 추정 시신 46구 발견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시 남서부 외곽에 주차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46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A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사망자를 제외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6명은 온열질환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찰스 후드 소방서장은 이들 몸이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고 탈수 상태였으며 트레일러 내부에는 식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 맥매너스 경찰서장은 트레일러에 있던 이들은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던 이주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는 멕시코와 맞닿은 텍사스주 남부에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이번 사건이 최근 수년 이래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이민자와 관련해 최악의 사망 사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호주, 자신을 기독교인이라 답한 비율, 통계 이후 최저 “43.9%”

호주에서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인 43.9%로 나타났다고 호주 ABC방송을 인용,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호주 통계청(ABS)이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 조사에 따르면 1966년 조사까지만 해도 호주인(2021년 기준 2540만 명)의 90% 이상이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답할 만큼 기독교 중심 문화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독교인 비율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반면 종교가 없다고 응답한 호주인의 비율은 38.9%로 5년 전보다 8.8%포인트 올라갔다. ABS는 무신론과 세속적인 믿음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이민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종교가 이슬람교(3.2%)와 힌두교(2.7%)라고 설명했다. 또 호주 내 동성 결혼은 2만 4000건으로 기록됐다. 호주는 2018년부터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후 인구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낙태 규제 완화하는 개정안 승인

이스라엘이 낙태약 처방을 위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AFP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낙태를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그간 임신부는 낙태약을 처방 받으려면 직접 별도의 위원회에 방문·출석해 심사 절차를 거쳐야 했다. 특히 관련 해당 규정은 1970년대 후반 제정된 이후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새 방침은 3개월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을 두고 미국 내 유대인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일종의 자국민 보호를 위한 사전 조처라는 해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2020년 6734건의 낙태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55%는 임신 9주 미만 사례로 집계됐다.

브라질, 뎅기열 사망자 작년 대비 140% 증가… “585명 사망”

브라질에서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브라질 보건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뎅기열 사망자는 5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의 뎅기열 사망자보다 1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이런 추세로 이달 말이 되면 사망자는 600명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보고된 뎅기열 환자는 117만 28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가까이 늘었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 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을 유발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브라질에서 뎅기열 피해는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60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률이 높다. 뎅기열 예방을 위한 현장 작업은 대부분 지방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대마초 합법화 태국, 대마초 포함된 음식과 음료수 등장

태국에서 지난 9일부터 대마초가 합법화되면서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요리에도 대마초가 활용되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27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대마초를 지렛대 삼아 관광 산업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조치를 계기로 대마 성분이 함유된 음식과 음료수 등도 속속 나오면서 이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태국 소식을 알리는 온라인매체 PBS는 대마초를 넣은 햄버거, 대마초 주스, 대마초를 활용한 소스로 밑간한 닭고기 튀김 등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에서는 대마 합법화 이후 방콕에서 4명이 대마 과다 흡입으로 입원했고 이 중 51세 남성 한 명은 심부전으로 숨졌다. 부작용이 심해지자 대마 관련 제품을 미성년자나 임산부에 팔 수 없다는 규제책을 뒤늦게 마련했다. 올해 태국에 관광하는 한국 관광객의 수는 5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태국에서 쉽게 대마를 접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 북부, 극심한 물 부족… ‘가뭄·무더위로 저수지 고갈’

멕시코 북부 지역 주민들이 극심한 물 부족 사태로 신음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부 누에보레온주 물 부족과 관련해 이 지역 기업들이 물 사용량을 줄일 방법을 강구하라고 촉구하며, 주민들이 사용할 물이 우선될 것을 요청했다. 몇 년째 이어진 강수량 부족, 40도를 웃도는 이례적 무더위, 인구 증가에 따른 물 수요 급증 등으로 누에보레온주의 저수지들은 빠르게 말라갔다. 이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댐 저수지 세 곳 중 세로프리에토 댐과 라보카 댐의 저수율은 각각 2%, 9%까지 떨어졌으며, 나머지 엘쿠치요 댐의 저수율은 45% 수준이다. 물 부족이 심각해지자 누에보레온주는 2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월부터 지역별로 돌아가며 일주일에 하루씩 단수를 진행했다. 특히 물 공급이 불안정한 저소득층 거주 지역서 분노한 주민들이 공용 물탱크를 습격해 물을 퍼가는 일도 발생했다.

미국인 58%, “하루 벌어 하루 산다“… 고소득자도 동일한 상황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 속에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먹고 사는 데 월급을 전부 다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BC방송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CNBC는 27일 미국 P2P(개인 간 금융) 대출회사 렌딩클럽의 5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4월(61%)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월(54%)보다는 증가한 결과다. 최근 컨설팅 회사 윌리스타워왓슨의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연봉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 이상 응답자의 36%가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는 근로자 임금도 빠르게 오르는 추세지만, 더 빠르게 상승하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총 8410억 달러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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