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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국가비상사태 중 교회 강제폐쇄 ‘금지’ 법안 통과 외 (4/30)

▲ 핸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사진 : 유튜브 채널 Henry McMaster

오늘의 열방* (4/30)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국가비상사태 중 교회 강제폐쇄 ‘금지’ 법안 통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전염병 등으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 상황에서도 필수적인 예배에 제한을 두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7일 전했다. CP에 의하면 헨리 맥마스터 주지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정부가 비상시에 종교단체의 종교활동을 제한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 3105’에 서명했다. 기독교 법률단체인 국제자유수호연맹(ADF)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해당 법이 통과했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현재 이 단체는 코로나19 제한에 대한 위헌으로 각 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많은 교회들을 대표하고 있다. ADF의 법률 고문인 그레그 차푸엔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공직자들이 헌법을 위반하는 종교 활동을 차별하기 위해 공적 위기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동안 미국의 많은 주와 지방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 정책을 발표할 때 교회를 유사한 단체보다 더 나쁘게 대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트위터 경영권, 언론 자유 주장해온 일론 머스크의 인수로 SNS 환경 변화 기대

그동안 다양한 사용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을 듣던 트위터의 경영권을 최근 세계 최고의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수, SNS 사용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와 머스크 양측은 머스크가 트위터 주식을 주당 54.2달러씩 총 440억달러(약 55조 1100억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공지를 통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테슬라 주식 440만주를 주당 872.02~999.13달러에 매각했다고 신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8300만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동기는 언론 자유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협상 타결 보도자료에서 “자유 언론은 민주주의 작동의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을 토론하는 디지털 광장”이라고 밝혔다. 스스로 ‘언론 자유 지상론자’라고 주장해온 그는 트위터가 언론 자유를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다.

WHO, 아프리카 홍역 ‘최악의 상황’ 경고…소아마비·황열병도 ‘경보’

아프리카에서 홍역과 소아마비, 황열병 등의 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AP통신을 인용, 28일 보도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과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전 세계 어린이들 사이에 홍역 대유행이라는 ‘최악의 상황(perfect storm)’이 다가올 조건이 갖춰졌다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 집중하느라 이들 질환 대응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베니도 임푸마 WHO 아프리카 전문가는 대륙 내 홍역 발생 건수가 지난 1∼3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0% 증가한 1만 7000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4개 국 소아마비 발병은 2020년보다 4배나 됐다. 또 지난해 13개 국이 황열병의 새 발병을 보고해 2019년 3개 국, 2020년 9개 국에서 계속 늘어났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같은 면역 확보의 어려움은 앞으로 다가올 몇십 년 동안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하루속히 백신 보급을 원 궤도에 돌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엔, 아이티 수도에 우려 성명갱단 전투로 약탈, 방화, 어린이까지 희생

유엔의 구호기관인 인도주의조정업무국(OCHA)이 갱단 싸움과 방화로 주민들이 빈번히 살해되고 있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폭력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29일 뉴시스가 전했다. 특히 포르토프랭스의 북동부 지역 크레르신에서는 지난 24일 두 개의 갱단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어린이들을 포함 최소 20명의 민간인들이 살해됐다. 피난민도 수백명 발생했다고 OCHA는 밝혔다. 현재 상황은 대단히 위험해서 앞으로도 피난민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아이티 북부지역으로 들어가는 인도주의적 구호품이 차단되거나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고 OCHA는 밝혔다. 현재 아이티 민방위본부가 유엔 파견 대표단들과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서 위원회를 결성해 대응하고 있다. 이 지역은 피난민과 주민들을 위한 보호가 시급하며 음식, 비상용 구급약품, 대피소와 수용시설 등이 필요하다.

중학교, 비밀리에 학생 성전환 독려학부모, 학교 상대로 고소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중학교 교직원들이 부모의 동의 없이 학생에게 새로운 성 정체성을 채택하도록 독려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해당 학생의 부모는 매사추세츠 가족 연구소의 도움으로 지난 12일 연방 법원에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2020년 담임 교사를 통해 11살 된 딸이 자신의 새 이름과 대명사를 ‘그’라고 부르며 자신을 ‘젠더퀴어’라고 주장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고 학교에 즉시 도움을 청했다. 학교는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실제론 부모의 요청을 무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학부모는 딸이 두 번이나 자신이 선호하는 이름으로 바꾼 사실을 학교가 부모에게 숨기도록 도왔다고 비판하고, 자녀가 ‘성전환’한 사실에 대해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기독교 단체 ‘포커스온더패밀리’의 사법 분석가 브루스 하우스크네히트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공립학교의 성 이데올로기는 비밀에 기초하고 있다.”며 “학부모를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로 여기는 학교 정책에 의해 촉진된다.”고 지적했다.

인도 뉴델리, 40도 넘는 폭염전력난·밀농사 타격, 저소득층 생존 위협

인도에 예년보다 훨씬 빨리 폭염이 닥치면서 전력, 농사 등에 큰 타격은 물론 화재도 빈발하고 있다고 2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도기상청(IMD)에 따르면 수도 뉴델리는 29∼30일 최고 기온이 4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예년 이 시기 뉴델리의 최고 기온은 40도를 넘지 않았다. 이른 더위는 뉴델리뿐만 아니라 중부와 북서부 등 여러 곳에서 지난달부터 발생해 올해 인도의 3월 평균 최고 기온은 33.1도로 1901년 기상 관측 이후 121년 만에 가장 높았다. 빨리 폭염이 찾아온 탓에 냉방 전력 수요 급증과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서부 라자스탄주, 펀자브주 등 여러 곳에서는 단전이 자주 발생했다. 폭염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도 빈발해 뉴델리 북서쪽의 쓰레기 매립지에서는 대형 화재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밀 농사도 타격을 입어 수확량이 예년보다 15∼20%가량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별다른 대책 없이 온몸으로 폭염에 직면한 저소득층은 생존의 위협까지 받는 실정이다.

NYT,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조짐몰도바 폭발·사이버 공격·러 가스 중단 등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다른 나라로까지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뉴시스가 뉴욕타임스(NYT)를 인용, 29일 보도했다. 전쟁 확산 우려는 현재까지 인접국과 사이버공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 공급 차단으로까지 확대돼 있다. 러시아는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으며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를 “협박”으로 규정했다. 러시아가 다음 표적으로 삼는 몰도바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러시아내 가스 저장고와 미사일 공장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거나 우크라이나군의 직접 공격을 당했다. 러시아는 갈수록 자주 핵무기 보유량과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전략연구소(CSIS) 유럽안보프로그램 책임자 세스 존스는 27일 “전쟁 확산 우려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 친군부 민병대 승인체포, 살인, 약탈 일삼아

미얀마 쿠데타 군부가 살인과 폭력을 일삼아 온 친군부 민병대를 공식 인정함으로써 반군부 세력을 더 강하게 탄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2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지 독립매체 이라와디는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이 이틀 전 군정 매체와 인터뷰에서 군정이 ‘공공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면서, 테러리스트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이를 더 강화하고 인력과 장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친군부 민병대인 ‘퓨 쏘 티’가 최근 사가잉·마궤·만달레이 지역에서 민간인 및 반군부 무장세력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퓨 쏘 티 민병대는 지난해 5월 반군부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시민 무장세력인 시민방위군(PDF)을 만들자, 이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사실상 군부가 조직한 민병대로 주로 군을 지지하는 극단주의자들로 이루어졌다고 이라와디는 전했다. 이들은 민간인 체포·PDF 살해·재산 약탈 및 파괴·정치 지도자 암살 등을 군부가 허용하면서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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