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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고령사회 접어든 韓, ‘노인 돌봄 사역’ 교회 역할 중요 외 (4/4)

사진: Giordano Rossoni on Unsplash

오늘의 한반도 (4/4)

고령사회 접어든 韓, ‘노인 돌봄 사역’ 교회 역할 중요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돌봄 사역’에 대한 교회의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고령층을 대상으로 공동체와 꼼꼼한 관계망을 형성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국민일보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노령층의 ‘사회적 고립감’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외롭다’고 답한 60대 이상의 비율은 31.4%로 전체 평균(22.2%)을 훨씬 넘었고, ‘아무도 나를 알지 못한다’는 비율도 18.7%로 전 연령대 가운데 최고치였다. ‘사회적 관계망’도 취약하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 도와줄 사람이 있는지’, ‘갑자기 많은 돈이 필요한 경우 빌려줄 사람이 있는지’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함께할 사람이 있는지’ 등 질문에서 ‘있다’는 응답은 각각 68.9%, 35.4%, 71.6%였다. 전 연령대 중 최저치다. 김선일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교수는 지난 30일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지역 어르신 등으로 사역 초점을 구체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노인과 청년’ 등 세대 간 연결이나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독교학술원 “한국교회와 사회, 젠더 이론에 대해 비판적 성찰하며 전통적 성가치관 존중해야”

기독교학술원이 1일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황혼과 젠더리즘 종말’이라는 주제로 제94회 월례포럼을 개최하고 “앞으로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가 오늘날 시대문화적 상황을 연구하고 젠더 개념의 이데올로기 성격, 특히 동성애 운동과 젠더페미니즘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전통적인 성가치관, 양성 평등과 여성의 고유한 사회적 역할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2부 발표회에서 개회사를 맡은 김영한 기독교학술원 원장은 “서구 유럽에서 21세기에 들어와 현대 사회정의 이데올로기의 우상이었던 미셀 푸코의 ‘소아성애, 인종주의, 식민주의, 제국주의’가 비판받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포스트모더니즘의 황혼과 젠더주의의 종말이 예고되고 있다고 했다.

대구 주민들, 이슬람 사원 건축 반대 시위… “무슬림에게 재산권·행복추구권 빼앗겨”

대구 주민들이 ‘대구 이슬람 사원 건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이슬람 사원 건축주들을 규탄했다고 기독일보가 보도했다. 대구 북구 대현동·산격동 주민들은 1일 대구 경북대학교 정문에서 이 같은 집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이슬람 건축주들은 경북대 무슬림들이 학교에서 가까운 곳인 대현동에서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슬람 사원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경북대에 정보 공개를 청구한 결과, 건축주 가운데 단 한 명도 경북대 유학생은 없었다”면서,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은 경북대 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며, 사원이 건립되면 이곳 대현동에 불특정 다수의 많은 무슬림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했다. 또 대현동 주민들이 지난 1년 간 어떤 위협 행위도 없이 평화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도 경찰서는 안전을 이유로 집회를 멈추라고 했다면서 “외국인들의 종교의 자유를 위해 합법적인 대한민국 국민들의 집회의 권리를 빼앗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우리 대현동 주민들은 무슬림들에게 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빼앗기고 있다.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이단·사이비 종교 피해자들, 신천지 상대로 세 번째 집단 소송 “관련 법 제정, 정부에 요청”

이단·사이비 종교 피해자들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을 상대로 세 번째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서면서, 정부에 관련법을 제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국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와 유사종교피해대책범국민연대(유대연)는 1일 ‘제3차 청춘반환소송 및 사기 포교 처벌 법안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가지며 사기 포교를 방지할 관련 법 제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전피연’ 법률자문 홍종갑 변호사는 “1차 소송 2심 판결에서 법원이 신천지교회뿐 아니라 직접 모략 전도에 가담한 신도들에게도 보상의 책임을 함께 물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제는 모략전도가 쉽게 이뤄지지 못하고 신천지가 이를 지시해도 신도들이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대연 이사장 진용식 목사는 “국가가 신천지 같은 사기조직의 문제를 개인의 종교적 자유의 문제로만 보며 계속 수수방관 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정부에 신천지로 파탄된 가정을 전수 조사하고 필요에 따라 관련 법 제정, 처벌 강화에도 나서 이 문제의 해법과 대안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러 파견 북한 군인들, 복귀·전역 시기 지나도 귀국 못하며 임금없이 고생만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군인들이 복귀 및 전역 시기가 지났음에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데일리NK가 1일 전했다. 북한은 통상적으로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체류 기간을 3년으로 정하고 때에 맞게 교대 인원을 파견해왔다. 파견 군인들도 3년 근무 후 자대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이 국경을 전면 봉쇄하면서 해외 파견 군인들의 자대 복귀가 미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파견 군인들의 이탈 조짐도 포착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중순 모스크바에서 7총국 소속 군인 2명이 허가 없이 부대 밖으로 나갔다가 보위국 요원들에게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의 러시아 현지 소식통은 “다른 부대들에도 제대 나이가 지났음에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군인들이 있다”면서 “그런데 야간까지 작업에 내몰리면서 담배 살 돈마저 못 받으니 도망치는 것을 고심하는 군인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北, 작년 가상화폐 4854억 절취… 중국 도움으로 석탄 불법 수출 등 제재 회피 중”

북한이 지난해에도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사이버 공격해 거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31일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가상화폐 절취액이 4억 달러(약 4854억 원)에 달한다는 민간 사이버보안 회사의 평가도 보고서에 담겼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는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와 투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최소 7건의 사이버공격을 감행해 이러한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패널은 “특히 가상화폐 자산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여전히 북한의 중요한 수익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중국 닝보-저우산항으로 초 55만2000톤의 석탄을 불법 수출한 것으로 전문가패널은 추정했다. 중국이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고 있다는 정황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눈을 피하고자 제재 대상 또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선박을 다른 선박으로 가장하는 디지털 선박 신원세탁과 특정 조선소 방문을 통한 페인트칠, 선박 외관 조작 등의 다양한 수법을 동원한 사실도 보고서에 담겼다.

北 기독교인, 생명의 위협 무릅쓰고 십일조 전달해

북한의 지하교회를 이끌고 있는 한 기독교인 여성이 오픈도어선교회로부터 받은 겨울 후원금의 일부를 십일조로 후원자들에게 건넸다고 1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전했다. 오픈도어의 지역 대변인은 “북한 지하 기독교인들에게는 오픈도어 등 해외 기독교 자선단체들이 보내오는 재정적 지원이 거의 유일한 생존 수단이며 이들은 굶주림이나 질병, 추위로 죽을 수도 있다. 십일조를 떼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목숨의 10분의 1을 걸고 드리는 것인데, 그녀는 기꺼이 모든 것을 걸고 하나님께 바쳤다”고 말했다. 오픈도어는 “북한의 심각한 식량 부족 상황에서, 오픈도어의 비밀 사역자들은 중국의 비밀 네트워크를 통해 6만 명의 북한 기독교인들에게 생존에 필수적인 식량과 물품을 제공하고 중국의 은신처에서 탈북자들에게 성경, 쉼터, 제자 훈련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탈북 기독교인들이 발각될 경우 본국으로 돌려보내고 있으며 북송된 이들은 정치범으로 가족과 함께 노동수용소로 이송되거나 그 자리에서 살해된다. 북한에서는 다른 기독교인들과 함께 모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극비리에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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