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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탈북민들… “北 주민, 왜 지도자 직접 선택할 수 없는지 반문해야” 외(3/9)

▲ 북한이탈주민 선거참여 도움영상 중 한 이탈주민이 대한민국에서의 선거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거연수원 캡처

오늘의 한반도 (3/9)

탈북민들… “北 주민, 왜 지도자 직접 선택할 수 없는지 반문해야”

오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한국 내 3만 4000여 명에 달하는 탈북민 중 18세 이상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한다. 한국과 미국의 탈북민들은 국가 최고지도자를 내 손으로 직접 선출할 수 있다는 게 자유 세계의 큰 장점이라면서, 왜 북한은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외치면서 지도자를 주민이 직접 선택할 수 없는지 주민들이 반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북한 자강도 출신 정유나 씨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은 투표로 지도자를 스스로 선택하고 교체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한 탈북민은 탈북민에게 투표 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에서 “목숨 걸고 탈북한 이유는 진정한 자유와 권리를 찾기 위해서였다”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IAEA “北, 핵 활동 일치 징후 지속돼…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과 강선 단지 등에서 핵 활동과 일치하는 징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 같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VO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영변 부지에서 5MW(메가와트)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2017년 7월 초 이후 방사 화학 실험실 운영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 시설에서 원심분리기 시설의 부속건물 건축을 포함해 새로운 건설 활동이 계속되고 있음을 관찰했지만, 그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강선 단지와 평산 ‘우라늄 광산(Pyongsan Mine and Concentration Plant)’에서 활동 징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中 파견 北 여성 노동자 잇따라 자살뇌물 출국비로 부모의 빚독촉 고통에 절망

중국에 파견된 북한 여성 노동자 2명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중국 내 북한 노동자들 속에서 큰 파장이 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RFA는 중국 단동시의 한 조선족소식통이 “이들 여성 노동자들은 돈 문제와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조선 여성노동자들은 중국에 파견될 때 인력 회사 간부에게 1500달러 안팎의 뇌물을 바치고 파견 노동자로 나온 자들로, 이들 중 일부는 고리대 업자로부터 돈을 빌려 뇌물을 주고 원금(1500달러)은 1년 뒤 귀국해서 갚기로 하고 이자는 매달 70~100달러씩 갚아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2년 넘게 귀국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자가 원금의 배 이상 불어나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은 “고작 20대 젊은 여성이 자신이 빌린 고리대로 인해 고국의 부모가 빚독촉에 고통받는다 소식을 듣고 절망감에 빠져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라며 “북조선 인력회사 간부들은 본국의 책임추궁이 두려워 동료 여성노동자들에게 입단속을 시키고 자살사건을 비밀에 붙이는 바람에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친밀한 관계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 최소 83명… “1.4일에 1명 꼴”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남편이나 연인 같은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 의해 살해당하거나 살해당할 뻔한 여성이 1.4일에 한 명이었다고 한국여성의전화가 발표했다. 단체는 7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언론에 보도된 사건들을 분석한 ‘2021년 분노의 게이지-언론 보도를 통해 본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한 여성살해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된 여성은 최소 83명, 살인미수 등으로 사건에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177명으로 집계됐다. 또 피해 여성의 자녀나 부모, 친구 등 주변인이 중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은 경우도 최소 59명에 달했했으며, 주변인의 피해까지 포함하면 피해자 수는 최소 319명이라고 설명했다.

동해안 산불 5일째… 한국 교회 이재민 지원 나서

동해안 산불 피해가 급속히 늘어 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7일 가장 먼저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화재 피해를 입은 성도 가정을 차례로 찾아 위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백석,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도 지역노회나 지방회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 천영철 사무총장은 “지역교회 연합회 쪽하고 접촉해서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재민과 교회 지원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로, 빠른 시일 내로 피해 현황을 파악해 직접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불이 발생한지 5일째로 접어들면서 사상자 17명, 이재민 800명 이상이 발생했으며, 울진-삼척, 강릉-동해 산불의 피해면적은 지금까지 2만 2000헥타르로 파악됐다.

전 세계 ‘러시아 규탄’ 반전 시위 속, 한국 노동자연대의 ‘러 제재 반대 시위’ 논란

세계 곳곳에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복판에서는 반전시위와 러시아 제재를 반대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데일리가 8일 보도했다. 지난 6일 서울 곳곳에서는 재한 우크라이나인과 재한 벨라루스인들,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하고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자는 반전시위를 가졌다. 그런데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는 ‘노동자 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 150여 명이 집결해 “한국과 서방진영의 러시아 제재 반대, 나토 확대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가 열렸다. 노동자 연대에서 활동한다는 김영익 씨는 연합뉴스에 “서방의 (러시아) 제재는 전쟁 위협을 키우는 일”이라면서, 전쟁의 위협을 키워왔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에 반대하고 러시아 제재에 반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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