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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UN “아프간, 탈레반 집권 후 민간인 400여 명 사망” 외(3/9)

▲ 지난해 8월 탈레반 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 등의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의 수가 397명으로 집계됐다. 사진: 유튜브 채널 Radio Free Europe/Radio Liberty 캡처

오늘의 열방* (3/9)

UN “아프간, 탈레반 집권 후 민간인 400여 명 사망”

지난해 8월 탈레반 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 등의 공격으로 민간인 397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80% 이상이 이슬람국가(ISIS)와 연계된 단체에 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유엔이 인권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의 조사기간에 이같은 민간인 희생자가 나왔다며 이 가운데 80% 이상은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테러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IS-K는 지난해 8월 26일 카불 국제공항 자폭 테러로 18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이후에도 카불, 잘랄라바드 등에서 테러를 이어오는 등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테러 활동을 크게 강화했다. 보고서는 민간인 희생자 중 일부는 고문을 당하거나 참수됐고 일부 시신은 길가에 버려졌다고 지적했다.

中 “대만, 양도할 수 없는 중국 영토”… 우크라이나와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7일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어떤 식으로든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자회견에서 대만 해협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우크라이나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국가 간 분쟁”이라면서 대만이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문제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어떤 사람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주권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대만 문제에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끊임없이 손상하는 이중 기준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등 서방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각국 언론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대만과 일본 등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발언이 보도되고 있다.

멕시코 이민청, 미국행 남미 이민자 64명 구조… 임산부 1명은 끝내 숨져

남미에서 목숨을 건 이민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 이민청(INM)은 지난 5일 북부 코아우일라주 몽클로바에서 과열된 화물트럭에 실린 채 버려진 이민자들 6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발견 당시 트럭에 실려 있던 니카라과 임신부 1명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이튿날 배 속의 태아와 함께 숨졌다. 이민청은 실내 온도가 40도가 넘었던 트럭엔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쿠바 출신의 100명 넘는 미국행 이민자들이 물도, 환기장치도 없는 짐칸에 갇힌 채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앞바다에서는 아이티 이민자 356명을 가득 실은 배가 좌초돼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몇 년 새 미국 해안에서 적발된 최대 규모의 밀입국 시도 중 하나라고 전했다.

홍콩, 코로나 걸린 외국인 가사도우미 해고… “집 안에 격리공간 없다”

홍콩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외국인 가사도우미들의 해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8일 홍콩 영문일간 더스탠더드가 보도했다. 홍콩 외국인 가사도우미 지원 단체 베튠하우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2월 17일부터 3월 3일까지 해고된 가사도우미의 도움 요청이 역대 최고인 94%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베튠하우스와 우리의 파트너들은 현재 최소 349명의 이주 가사도우미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59%는 필리핀인, 31%는 인도네시아인, 10%는 그 외 국적자”이며 가장 큰 문제는 ‘거처’라고 설명했다. 일부 고용주가 비싼 집값에 작은 공간에 모여사는 집 안에 격리 공간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확진된 가사도우미를 바로 해고하고 집 밖으로 내모는 것이다. 베튠하우스에 따르면 거의 1000명의 가사도우미가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된 이래 도움을 요청했다.

나이지리아, 치복서 ISWAP 테러… 기독교인 3명 사망·교회 건물 파괴

나이지리아 북동부 치복 지역에서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무장대원들에 의해 3명의 기독교인들이 살해됐다.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오후 5시경 보르노주 카우티카리마을에서 발생한 테러로 기독교인 3명이 숨지고 나이지리아 형제교회 건물이 파괴됐다. ISWAP의 기지인 삼비사 숲의 외곽에 위치한 카우티카리마을도 지난 1월 공격을 당한 바 있다. 당시 24명의 기독교인 여성과 어린이가 포로로 잡혔고, 그 중 4명은 탈출했으나 20명은 아직 억류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ICC(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는 지난해 박해 보고서를 통해 “2000년 이후 나이지리아에서 5만 명에서 7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 중 하나에 속한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난민 170만 명 넘어서… 민간인 사상자 1207명

러시아의 침공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탈출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란민이 173만 5068명을 기록했다고 유엔 난민기구(UNHCR)가 7일(현재시간) 밝혔다. 가장 많은 난민이 유입된 국가는 폴란드로, 약 100만 명의 난민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헝가리는 18만 명, 슬로바키아는 12만 8000명 규모다. 이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이후 6일 자정까지 민간인 사망자가 어린이 27명 포함 총 406명이며, 80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과 부상을 합한 민간인 사상자는 총 1207명으로 집계됐다. OHCHR은 “실제 (사상자) 숫자는 상당히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인 사상 대부분은 다연장로켓포, 미사일, 공습 등 광범위한 영역에 피해를 주는 폭발 무기 사용이 주 원인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女 경기 참여한 트랜스젠더 비판해 계정 정지

미국 미주리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비키 하츨러(Vicky Hartzler) 하원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의 여성 경기 참여를 비판한 내용을 게재했다가 계정이 정지됐다고 크리스천헤드라인이 최근 전했다. 하츨러(Vicky Hartzler)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남자팀에서 3년 동안 경기를 펼쳤던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리아 토마스(Lia Thomas)가 이제는 트렌스젠더로 여성 대회에 참여한 데 대해 “여성 스포츠는 여성을 위한 것이지 여성을 가장한 남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트위터는 증오 행위에 대한 운영상 규칙을 위반했다며 그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이에 하츨러는 페이스북에 “트위터는 그들의 플랫폼에서 진실을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들은 계정을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난 내 트윗을 삭제하지 않고 계속 진실을 말할 것이다! 여성 스포츠는 여성을 위한 것이지, 여성을 가장한 남자를 위한 게 아니”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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