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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칼럼] “북한의 문은 한 번도 닫히지 않았습니다”

▲ 북한의 한 기차역. 제공: 모퉁이돌선교회

“통일이 되면 평양에 교회를 세울 거에요.”

“통일이 되면 제자를 삼으러 가야지요.”

“통일이 되면 고아원과 양로원을 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통일이 안 되면 교회를 세우거나 제자를 삼을 수 없겠군요. 주님은 통일이 되면 제자를 삼으러 가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태복음 28장에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며칠 전 악명 높은 북한의 전거리교화소에서 3년을 복역하며 8명에게 전도한 탈북 자매를 만났습니다. 그 자매는 “북한의 문은 한 번도 닫히지 않았습니다. 지금 북한에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몇 번이나 강조해서 들려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북한에 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편지나 전도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중국, 몽골, 러시아, 일본, 독일, 미국 성도들이 평양에서 제자 삼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1985년부터 북한 사역을 시작한 이후로 방법이 없는 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주의 뜻에 맞게 제자를 삼으려는 이들이 있습니다. 피땀 흘리며 어려움을 겪는 그들을 후원하고 그들이 일하게끔 뒤에서 기도해 줄 방법이 정말 없을까요?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는 약속을 주님이 지키고 계십니다.

북한에 지금도 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하교회 사역자들이 훈련하여 세워집니다. 성경배달은 북한을 넘어 다른 공산권 나라까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구제도 하고 탈북민 고아들을 중국에서 돌보고 대학에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도록 여러분의 손길과 후원을 동원하고 계십니다.

통일 후에 하시겠습니까?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외면하시렵니까?

저 땅에서 복음을 듣지 못한 백성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일곱 살 때 어머니에게서 북한 선교를 하도록 권고받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네가 안하면 누가 하겠냐?”라고 말씀해 주신 아버님께 고마운 마음입니다.

통일 후에요?

아니요.

지금 준비하면서 한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모퉁이돌선교회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2022년 봄 학기에 하나님의 일꾼을 세우는 선교 훈련을 진행합니다. 북한에 가서 가르칠 성경 교사를 양성하고, 선교에 관심을 갖고 선교지와 후방에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선교에 참여할 신실한 사역자들을 세우는 인턴십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배우는 그 사역에 함께하는 복을 누리길 기도합니다.  [복음기도신문]

Issac Column

이삭 목사 | 모퉁이돌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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