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하다 순교한 아윌리 이야기
순교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한 곳인 이라크. 이 때문에 이라크는 해외로 빠져 가나는 그리스도인이 가장 많은 나라로 손꼽힌다. 그러나 이 땅을 떠나지 않고 복음을 전하다 지난 2012년 순교한 그리스도인 아윌리에 대한 이야기를 미 기독교방송인 CBN뉴스가 전했다.
아윌리와 레베카는 20여 년 전 결혼을 해서 티그리스 강 서쪽에 위치한 도시인 모술에서 세 명의 자녀들을 양육하며 살았다. 아윌리는 본래 칼데안 정교회를 믿는 집안에서 자라났지만, 2009년 복음주의 가정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불같은 믿음을 갖게 되었다.
미망인 레베카의 말이다. “남편이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기 시작하면서 이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남편은 마치 다이너마이트 같은 강력한 폭탄 같았어요.”
하루 세 시간씩 기도하며 전도
그녀는 또 이렇게 회고했다. “남편은 하루에 세 시간씩 기도했어요.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요. 종종 저를 깨워서 같이 기도하자고 말하곤 했어요. 그리고 남편은 성령으로 충만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어요. 하나님은 또 남편에게 병을 고치는 은사를 주셨어요. 그래서 남편은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곤 했어요.”
아윌리는 점점 무슬림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어했다. 실제로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스크에 들어가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무슬림 폭도들에 의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살해되는 이라크에서 가장 폭력적인 도시인 모술을 위해서 늘 기도했다.
2012년 1월에서 3월 사이에 아윌리는 마침내 일곱 명의 무슬림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했다. 그리고 그의 첫 개종자들을 집으로 데려와서 그들의 발을 씻겼다.
아윌리의 담대함은 극단주의 이슬람주의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윌리는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경고를 수차례 들었다. 결국 아윌리는 2012년 3월 19일 납치됐다. 그리고 3일간 고문을 당하고 9군데 총상을 입고 죽임을 당했다.
레베카는 “장례식 때에 목사님이 관을 열어보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도 저는 남편의 얼굴을 보겠다고 했어요. 관을 열었는데, 놀랍게도 남편은 미소를 지은 얼굴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남편을 죽인 사람들을 향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러나 저는 그 말들을 귀담아 듣지 않았어요. 저는 제 남편을 죽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어요. 저는 예수님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어놓은 남편이 너무 자랑스러워요.”라며 자신의 믿음을 고백했다.
한 교회에서 10년간 1000명 순교
한편 바그다드에 있는 성 조지교회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1000명이 넘는 성도들이 순교했다. 그러나 교회 지도자인 앤드류 화이트는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바그다드를 떠날 의향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화이트 목사는 “1990년대 중반에는 바그다드에만 120만 명의 기독교인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100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이라크를 떠났다.”고 했다. 그는 성도들에게 “나는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당신들도 나를 떠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GN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