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아이티에서 갱단에 납치됐던 10여 명의 미국 선교단체 ‘크리스천 에이드 미니스트리스(Christian Aid Ministries)’ 소속 단원 중 3명이 5일 석방됐다.
크리스천 에이드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풀려난 이들의 신원이나 석방 상황 등은 공개할 수 없지만, 나머지 인질들도 풀려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월 16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크루아데부케의 고아원을 방문하고 오던 길에 납치됐다. 납치된 선교단원은 미국인 16명, 캐나다인 1명으로 구성됐으며, 피랍자 중엔 미성년자 5명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이들 중 2명이 먼저 석방 됐고, 이번 3명이 추가 석방되면서 현재 12명이 피랍된 상태다.
아이티 당국은 납치 사건 당시, ‘400 마우조’라는 갱단의 소행이라며 이들은 1인당 100만 달러씩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티는 최근 대통령 암살, 대지진, 갱단 습격, 대규모 납치에 연료공급 부족으로 주유대란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치안도 더 악화해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 등이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대지진과 극심한 정전불안 등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이티는 구호 활동을 위해 들어온 활동가나 선교사들이 몸값을 노린 범죄조직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0년대 초반, 쿠데타 재발을 우려해 군대를 해산했고, 부족한 경찰 인력으로는 치안 상황을 대응하기 어려워 정부가 빈민가 민간인들을 무장시키기 위해 시작한 일이 범죄조직이 기승을 부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더구나 정부가 사실상 범죄에 대해서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어 혼란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납치되어 있는 12명의 믿음을 지켜주실 것과, 속히 풀려날 수 있도록 이들의 보호자가 되시는 하나님께 함께 기도하자. 미국 정부의 발빠른 움직임과 국제사회의 공조가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아이티를 불쌍히 여겨주시도록 함께 기도하자. 앞이 캄캄한 아이티의 미래를 주님께서 밝혀 주시고, 나라의 각 영역에서의 재건이 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구하자. 또한 이런 일들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위축되지 않고, 선교완성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도록 주님께서 격려와 용기를 주시길 기도하자. 그 날은 곧 온다.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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