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이 오히려 종교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목회자의 생명이 위협받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월드워치모니터(WWM)는 지난해 종교의 자유보장을 위한 법률 제정 이후, 오히려 자유로운 종교활동을 막고 있는 것은 물론 이 나라 모든 기독교인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법의 취지와는 다르게 관련 법으로 인해 종교자유가 심각하게 위협당하는 역기능을 낳고 있다는 것이다.
WWM에 따르면, 지난해 9891호로 통과된 이 법은 심령술적인 활동을 미리 감지해 이를 방지하고, 심령술의 희생자를 치유하는데 정부가 지원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코르도바주의 리오 테르세로에서 침례교회를 섬기고 있는 마르셀로 니에바 목사<사진>는 이 법안 발효 이후, 자신은 물론 아내과 1개월 된 어린 딸까지 협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니에바 목사의 독특한 사역과도 관련이 있다. 니에바 목사의 담임하고 있는 푸에블로그란데침례교회의 교인들은 대부분 과거 마약상용자이거나 매춘업에 종사하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이처럼 독특한 이력의 성도들 때문에 이 교회의 면면이 정부 당국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감시를 받게 됐다는 것이다.
법은 심령술을 사용하는 집단이나 특정인물의 사상, 주장 등에 대한 충성과 헌신을 보이는 집단 등을 감시대상으로 설정하고 있다. 관계당국과 지역사회는 이러한 조항을 이유로 니에바 목사와 교회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법이 통과된 이후, 지역 정치인들까지 나서 이 교회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지역신문들은 ‘논란 많은 이단’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교회의 출석성도가 3년전 150명에서 현재 50명으로 1/3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