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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칼럼] 복음의 능력으로 니카라과를 살릴 제자들이 세워지다

▲ 현지인들이 전도하는 모습. 사진: 조성욱 목사 제공.

당대 세계복음화의 첫 발자욱 (11)

2014년 9월 2일 ~ 20일 여정
마이애미에서 약 3시간 가량 비행기를 타고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구아로 왔다. 먼저 온 까르도나 목사님과 함께 한니발 목사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을 먹으며 집회를 어떻게 준비하셨는지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전날 저녁부터 이미 집회는 시작이 되었고 까르도나 목사님께서 인도하셨다. 먼저 와서 우리를 맞이하는 등 우리의 필요를 잘 알고 있는 분이어서 정말 마음이 편했다. 점심 시간에는 물론이고, 이동하면서도 정말 중요한 대화들을 나눴다. 특히나 연결되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고, 우리에게 요청하는 나라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적어도 중남미 나라들은 본인이 먼저 들어가서 확인하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위험성도 없애고 중요한 사실과 내용을 먼저 전달해서 모임을 준비하고 우리들이 들어가서 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 나라의 때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기에, 먼저 사역하는 중에 선별해서 더 준비된 곳부터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한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에 정확한 연결고리가 있다며 당장이라도 들어가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다음 주에 마이미로 오는 코스타리카의 영향력 있는 목사님은 까리나 목사님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먼저 사역할 나라에 들어가는 수고는 이 분이 얼마든지 할 수 있으나 경제적인 뒷받침이 어려을 것을 감안, 우리가 경제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우리가 들어가서 해야 될 일을 본인이 하겠다고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레닌 목사님을 통해서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나마 등이 열리고 까르도나 목사님을 통해 또 다른 문이 열리고 그야말로 영적 수확이 대단하다.

그리고 점심 때 대화를 나누며 조심스럽게 까르도나 목사님이 한국에 올 때 한니발 목사님도 함께 동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알기에 조심스럽게 말했다. 200만원 규모의 항공비는 가능한 일이기에 말씀드렸다. 이 분은 너무 영광이며 너무 큰 응답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시간을 어떻게 만들어서라도 오겠다고 했다. 이렇게 각 나라를 살릴 제자들이 복음가득한교회로 몰려온다. 그리고 저녁 6시에 집회가 잡혀 있다고 했다. 차 한 대로 움직였는데 픽업트럭이었다. 뒤에 서너 명은 화물칸에 실려 가야 했다. 숙소에 우리를 내려놓고 4시 반쯤에 온다고 했다. 그런데 6시가 다 되어 오셨다. 비가 엄청 쏟아졌는데, 비로 인해 차가 많이 막힌 탓도 있고 니카라과의 시간 개념도 그렇고 해서 늦게 오신데다 비가 와서 뒤에 타고 갈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택시를 부르자고 결론 내리고 부라부랴 택시를 타고 갔는데 15분이면 된다고 하는 거리가 막히니 한 시간쯤 걸린 것이다. 6시에 시작해야 할 집회를 7시가 넘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이 나라는 거의 우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비가 오면 교회에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제대로 듣고자 하는 사람만 오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집회 장소에 갔는데 100여명 정도가 모여 있었다. 비가 와도 모인 사람들! 준비가 된 사람들이었다. 두 강의를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또 마이크가 안되었다. 하지만 문제 삼지 않고 계속 진행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마이크가 다시 정상으로 작동하며 모임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중직자와 성도들이 참여한 오늘 첫 집회에 니카라과 살릴 만한 말씀이 전달되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은 아주 진지하게 이 복음을 받아들였다. 수도 마나과아에서 진행된 이 모임을 통해 니카라과 전체에 불길이 일어나길 소망해본다. 개인적으로는 첫 강의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첫 강의를 통해 그 사역의 때를 읽을 수 있고 얼마나 분위기가 잡혀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그 첫 시간을 강의하고 나서 느낀 것은 ‘니카라과는 이제 됐다!’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만큼 마음이 평안했다. 주께서 그렇게 이끄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첫날부터 귀중한 응답을 주신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린다.

복음의 기쁜 소식에 반응하다
아침부터 사역이 진행되었다. 전날은 한 교회 성도들 중심이었다면 이 날은 여러 목회자와 그 교회들의 중직자 및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모임을 했다. 한니발 목사님은 40여명 정도 올거라고 했다. 그런데 실제 참석한 인원은 70여 명 정도였다. 목사님들도 10명 정도 오셨는데 그 중에는 목회자들의 모임인 어떤 협회의 회장도 오셨다. 총 3강을 진행했는데 첫 강은 까르도나 목사님이 맡고, 나머지 강의는 필자가 직접 인도했다. 집회 분위기는 너무도 진지했고 집중도는 최고였다. 조금 정신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듯한 여자 분이 맨 앞에 앉아있었는데 그 또한 응답이었다. 한 강의를 먼저 전했고 점심 후에 한 시간 반 동안 많은 양의 내용을 전했다. 졸릴 수 있는 시간인데도 얼마나 집중을 하시는지 그게 다 가능했다.

순서가 다 끝나고 목사님들 10여분과 함께 그동안의 사역을 영상으로 보고하면서 이 응답이 니카라과에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두 흥분한 모습으로 반응했다. 감격하며 호흡을 고르는 분도 몇 분 있었다. 단 하루 일정이었지만, 충분하게 마음이 전달되고 있었다. 그래서 차제에 주일 오후예배를 연합으로 갖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월요일과 화요일에 이 분들을 계속 만나고 화요일에는 가능한 한 전도도 같이 나가고 말씀도 나누고 저녁 집회까지 하고 마무리 하는 걸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제안에 모두 흔쾌히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였다.

목사님들과 은혜 받은 사명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니카라과에 복음 때문에 생명 걸 제자가 일어 나고 있었다. 그 중에 가장 큰 응답은 한니발 목사님이다. 어제 말씀을 듣고 너무 충격이 커서 오늘 1초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오늘 친척 결혼식이 5시인데,법적인 절차가 필요 해서 결혼식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데도 끝까지 말씀을 듣고 가시는 바람에 7시에나 갔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니카라과에 이런 한니발 목사님과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팀들이 제대로 구성된다면 니카라과 복음화의 때가 속히 오리라 생각이 드는데 이번 사역이 그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았다.

전날 밤에 팀원 9명이 합류해 총 16명으로 늘어났. 참 풍성해지고 든든해졌다. 앞으로 이 팀에게 전무한 은혜를 주실 것을 확신한다. 이 날은 주일이었다. 그래서 한니발 목사님이 섬기시는 빌라델피아 교회에 가서 오전 예배를 까르도나 목사님이 인도하셨고, 오후 5시 예배는 인근에 있는 성도들이 함께 참여했다. 까르도나 목사님의 진정성 있는 설교가 성도들에게 진지하게 전달되었다. 엄청 더운 날씨에 통역도 쉽지 않아 우리 팀들은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예배를 드리는 중남미 성도들의 모습만 봐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저녁에 복음과 구원이라는 말씀을 전달하면서 성도들의 모습을 확인했다. 대부분 집중했지만 특히 까르도나 목사님과 한니발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역시 특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세워지는 것은 수천, 수만 명이 은혜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그래서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후에 이들을 도와줄 팀들이 필요한데, 이왕이면 이번에 구성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전도를 함께 하며 경험 하게 하도록 기도했다. 그래서 이번 사역 마지막 날에 함께 전도를 나가기로 했다. 니카라과의 복음화 때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 그리스도!

방송으로 복음을 나누다
오전에는 ‘채널21’이라는 방송국에 갔다. 안내자는 인터뷰하는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본이 없는 것도 기가 막힌데 가이드 라인도 없고 심지어 얼마동안 진행되는지도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한다. 더욱이 사회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외견상 꽤나 규모를 갖춘 방송국인데 의아했다. 그 무렵에 나타난 사회자의 복장이나 외모가 평범하지 않았다. 우리를 인도한 한니발 목사님도 그분이 사회자인 줄 몰랐다고 했다. 알고 보니 꽤나 큰 교회의 목회자였으며, 이 나라의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해 3위로 표를 얻기도 하고, 지금은 국회의원이라고 했다. 기독교 관련 법도 많이 만들고 중남미의 대규모 집회를 하는 목사님들과 상당한 친분을 가지고 있고 본인도 그렇게 수십 년간 그런 사역을 감당해 온 오소로노 목사님이다.

그런 분이 사회자로 우리와 인터뷰를 진행한다고 했다. 인터뷰에서 인삿말을 하자마자 방문 이유를 밝히고, 복음을 나눴다. 한 10여분간 발언을 이어간 것 같았다. 한니발 목사님과 까르도나 목사님이 함께 참여하였기에 평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인터뷰 시간은 채 20분도 안 지나 끝이 났다. 이 방송국의 소유자이기도 한 오소로노 목사님이 또 다른 인터뷰가 끝날 때 까지 잠시 기다려달라며 요청했다. 그 짧은 10여분 동안 묵직하게 던진 복음에 충격을 받은 듯 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그 목사님과 다시 대화를 하게 됐다. 오소로노 목사님은 당신의 얘기를 나누고, 중간 중간에 까르도나 목사님이 답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할 때 우리가 설명했다. 그분은 이날 모임에 굉장히 흡족한 듯 했다. 그리고 동시에 여러 가지를 제안했다. 집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 왜 이제야 나타났나, 이 내용은 이 땅의 목회자들이 다 들어야한다, 지금이라도 500여명의 목사님들을 당장 모이게 할 수 있다, 또 당신이 관장하는 전도하는 팀을 우리가 훈련해주면 좋겠다 등등. 그리고 통역되어 있는 자료를 전달하면, 방송에 내보내겠다고덧붙였다. 그리고 다음에 오면 좀 길게 설교를 생방송으로 하자, 이런 우정이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는 등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 분은 10여분의 복음 나눔에 도전을 받고 그 이후, 약 2시간 이상의 만남을 가지면서 마음 문을 많이 연 것을 보게 되었다. 이 사람을 통해 큰 문이 열릴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정작 이 사람의 등장으로 가장 놀란 분은 한니발 목사님이었다. 그 사람의 모습과 반응을 보며 내심 큰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까르도나 목사님도 많이 흥분하신 것 같고 우리 팀원들도 하나님의 역사를 제대로 보게 된 것 같다.

오후에는 주로 사역자를 대상으로 설교했다. 먼저는 목사님들에게 성경의 전도를 한 시간 가량 전달했고, 이후에 최영식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고, 마지막으로 강의안을 가지고 4강의를 했다. 그러면서 계속 한니발 목사님과 팀이 될 사람들을 눈여겨보게 됐다. 특히나 한니발 목사님의 사모님이 너무나 말씀을 깊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며, 가장 이상적인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에는 여러 목사님들 중 전도협회 회장이라고 하는 분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셨다.

따로 만나 진지하게 대화해보니 너무 원하던 그런 것을 응답받은 것 같다며, 간절히 기도하던 것에 너무 정확한 답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니카라과를 살리고 중남미를 살리는데 쓰임받고 싶고, 이 팀에 속해서 당대 세계복음화에 동참하고 싶다며 고백하셨다. 영향력이 있으나 겸손하고 실력도 갖춘 분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한니발 목사님과 절친한 친구라고 한다. 이 비전이 너무 선명해 보인다고 하는 이 두 분과 사모님이 팀으로 연결되는 것을 보았다. 이미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니카라과를 살릴 팀이 지금에야 드러내시고 있다. 참 감사했다. 이날 하루동안 집중적으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내일은 니카라과 사역 마지막 날이다. 같이 전도를 나간다. 강의도 하지만 우리 팀 중 몇 명이 말씀을 전하는 시간도 가질 것이다. 기대가 된다. 전도를 다녀 온 후 나눔을 갖고 저녁에 또 마지막으로 집회를 할 예정이다.

전도현장에서 나타난 복음의 능력
오늘은 함께 전도를 나가는 날이다. 그래서 오전에 중요한 강의를 먼저 하고, 바로 연이어 전도할 때 전달할 내용에 관하여 우리 팀원 중 김형민 장로님과 근희가 짧게 강의를 했다. 한 명은 응용해서 또 한 명은 강의안에 충실하게 진행해서 여러모로 유익했다. 그리고 바로 각각 흩어져 전도하고 같이 식사를 하러 갔다. 약 한 시간 정도 진행했다. 그런데 여기 저기서 생명의 역사가 터졌다.

사실 전도를 나가기 전에 한니발 목사님이 ‘오늘 여기에 나온 사람들은 평상시에도 전도를 잘 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굳이 이렇게 나갈 필요가 있을까요?’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런 분위기를 조심스레 풍기기에 단호하게 말을 끊고 예정대로 전도를 강행했다. 이전에 해왔던 전도와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상대로였다. 나가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는데 대화한지 2분 만에, 5분 만에 반응을 보이고, 또 중고등학교의 한 반이 단체로 반응을 보였다. 여호와의 증인에 빠졌던 사람이 복음을 듣고, 귀신 들려 시달리던 분이 복음을 듣고, 교회 바로 입구에서 장사하시던 분들이 복음을 듣고, 교회를 6개월 떠나 방황하던 자매가 말씀을 받고 바로 회개하여 저녁 집회에 참여하는 등 수많은 증거들을 우리에게 허락해주셨다.

그런 중에 까르도나 목사님은 어떤 사람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여러 문제들로 인해 정신문제까지 심각하게 온 분이었다. 아예 사탄에 장악되어 있는 그 정도 수준의 어떤 아주머니였다. 이 아주머니가 필자가 한 마디 하면 자기는 열 마디를 했다. 계속 말을 하는데 산만하고 초점 없었다. 그래서 속으로는 계속 기도하며 똑바로 눈을 쳐다보며 말씀을 전달하였다. 옆에 까르도나 목사님과 한니발 목사님이 있고 광의도 나눔을 하개 됐다. 결국 이 아주머니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이후에 목사님들이 축복해주고 보내드렸는데,이 모습을 본 한니발 목사님이 굉장히 상기가 된 듯 하고 통역자인 광의도 말만 들었지 처음 목격하는 모습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들을 위해 증거를 주신 것 같다. 함께 나간 모든 팀마다 예외 없이 주시는 증거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나눔을 할 때도 강제적이지 않았고, 모든 사람이 억지로 발표 하는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고, 결과물을 자랑하듯 보고하지도 않았다. 그저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너무 나누고 싶은 사람이 나누기로 했다. 그런데도 대여섯 명이 일어나 나눔을 하는데 여기저기 박수가 터져 나오고, 어떤 형제는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다. 큰 은혜의 시간이었다.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이런 일들을 보고 한니발 목사님이 적지 않게 층격을 받았다. 다 듣고 말씀하기를 “너무나 놀랍다. 내가 가장 충격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감사할 따름이다. 특히 우리 팀들은 거의 전도지를 들고 손가락으로 전도를 했는데 그 모습을 통해서도 그곳의 현지 성도들이 많은 충격과 도전을 받았던 것 같았다.

그렇게 일정이 끝나고 저녁 집회 시간까지 약 4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한 팀은 대학으로 들어갔다. 이 나라의 미래가 결국 대학에 있으니 그곳을 밟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해서 그리로 갔다.

그리고 한 팀은 한니발 목사님을 중심으로 모아서 앞으로 제대로 인도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한니발 목사님과 까르도나 목사님, 장로님 세 분과 통역자 광의를 데리고 가서 함께 대화를 했다. 팀 구성의 중요성, 구축된 팀을 어떻게 움직이며, 한니발 목사님이 니카라과 전체를 책임질 만큼 세워져야 할 이유와 계기와 방법을 전달했다. 그런 대화를 하는 중 까르도나 목사님도 힘을 실어 조언을 주셨다. 그렇게 본인의 간증과 고백을 나누며 두 번 정도를 울컥 하셨다. 갑자기 그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찡하고 감사했다. 너무나 든든하게 한니발 목사님이 세워짐과 동시에 서너명의 팀이 제대로 구성된 것 같다. 빠른 시간에 니카라과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큰 문들이 열릴 것 같다.

그리고 집회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제 그 방송국 소유주이자 대통령에 출마하고 지금은 국회의원이기도 한 오소로노 목사님이 전화를 하셨다. 알고 보니 오늘 우리를 만나려고 계속 전화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니발 목사님이 오전 집회와 전도를 통해 너무 충격을 받고,이후에 중요한 대화가 계속 진행되는 바람에 전화를 못 받았던 것이다. 생각 들기로는 오소로노 목사님이 아마도 전달한 자료 하나를 들어본 것 같았다. 그러니 그렇게 바쁜 분이 우리를 만나려고 계속 전화하지 않았겠는가? 그런데 그 통화하는 자리에서 한니발 목사님께서 오늘 보고 느낀 것을 간증했다. 오소로노 목사님은 그런 일이 일어났냐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차제에 있을 니카라과 사역은 큰 문으로 열릴 것 같다.

그리고 저녁 집회에는 조금 강하다고 할 만큼 진하게 말씀을 전달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자세이다. 가슴에 들어가 있는 복음이 이들을 통해 열매 맺을 것이라 확신했다. 마지막 말씀을 전하는 중에 너무 피곤해서 계속 어지럼 증이 일어났지만 행복한 마무리를 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다.<계속> [복음기도신문]

조성욱 목사 | 복음가득한교회 담임. 군 복무 중 폭발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이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구령의 열정에 사로잡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성경말씀을 중심으로 전도하며 교회를 개척, 지금은 열방에서 주님의 제자를 찾고 있다. 현재 100여국에서 제자를 찾아 주님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한 은혜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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