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강 유역에 있는 작은 섬 마세도니아.
만조가 되면 섬 전체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물이 가득찬다. 때문에 곳곳에는 이렇게 나무 길을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만조시기는 때마다 변한다. 따라서 물이 빠지는 시간대가 동트기 전일 수도 늦은 밤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곳 사람들은 시간이 아닌 오직 물때를 따라 생활한다. 이것이 곧 그들의 생활 방식이다.
여행기간 중 묵상했던 사도행전 말씀을 떠올려본다. 전도여행을 하던 사도들은 매를 맞 고 옥에 갇히고 죽임을 당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그들은 피하지 않았다. 의연하게 끝까지 선택한 순종의 길이 사도들이 선택한 생활방식이다. 오직 성령을 따라 단순한 순 종의 삶을 그들은 택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주님의 때를 신뢰하며 성령을 쫓는 삶. 그리 스도인은 성령이 이끄시는 생활방식을 취하며 살아가는 자들이다.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행 16:10)
– 글 : 정경미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