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족합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 여짐이라 (고후12:9)

“서둘러! 어서 벽장 안으로 들어가! 엄마가 올 때까지 숨소리도 내지마! 알았 지?” 로즈는 유치원에 다니는 두 딸에게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네, 엄마!” 두 딸은 대답했다. 로즈는 빗장을 지른 뒤, “제발 늦지 않았기를!” 하고 소망하 며 큰 딸의 학교로 향했다.

어느 날, 로즈는 큰 딸이 다니는 학교 근처에서 이슬람 광신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을 들었다. 로즈는 자기 딸이 학교에 있다가는 폭력에 희생될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로즈가 학교에 도착했을 때, 딸아이는 근처 군 부대로 옮겨져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었 다. 로즈는 큰딸을 데리고 어린 두 딸이 기다리는 집으로 급히 돌아갔다.나이지리아 정부가 이슬람 율법을 국 법으로 선포하자 사회 곳곳에서 그리 스도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폭력 사태가 발발하였다. 그리스도인들이 그 법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아침, 그녀의 남편이 그리스 도인들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러나 그녀가 살아있는 남편의 모습을 본 것은 그때가 마지막이었 다. 그 폭동이 일어나는 동안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260여 교회가 파괴되었고 460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살해당했다. 로즈는 남편을 잃은 뒤 몇 개월 동안 사도행전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다. 그녀는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베드로가 감옥에서 도 망치도록 허락하셨지만 또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게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 은 언제나 신실하십니다. 하나님의 은 혜는 언제나 족합니다!”

지금 로즈는 남편이 목회하던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기면서 세 자녀를 키우고 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디로 이끄시든지 은혜로 지키신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에 질병이나 박해나 죽음으로부터의 기적적인 구출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를 호된 시련에서 건지는 대신 우리가 그것을 끝까지 뚫 고나가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때에라도 하나님께서는 족한 은혜를 베푸신다. 그런 상황에 처 했다고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떤 사역이나 상황으로 이끌어 가실 때, 그것을 감당할 만큼의 충 분한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당신의 믿음은 무슨 일을 당하든지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데까지 도달 하였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충분히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부족하다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이지리아 / 로즈 Rose

(출처:주를 위해 죽다(2010), 규장刊)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japan-bus-241120-unsplash
[고정희 칼럼] 복음이 실제 된다는 것
20241115_Ji
[지소영 칼럼] 무거워지는 아들과 천로역정
IMG_8810re
[지소영 칼럼] “어쩌다가 당신을 만나”
308_5_3_Power of Gospel(1068)
슬픔을 압도하는 기쁨

최신기사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17): “기독교에 대해 모든 무슬림이 가진 6가지 오해”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I
중국 공산당, 종교 탄압 강화… 교회는 가정 중심 사역으로 전환
‘LOVE IS ONE 찬양콘서트’ 11월 27일 평택대학교에서
파키스탄, 무슬림 경비원이 기독 가정의 6세 소녀 성폭행
美 미시간 민주당, 낙태를 ‘가족 계획 옵션’ 법안 제안
[오늘의 한반도] 진평연, 모자보건법 개정안은 “동성결합 지원 목적”… 철회해야 외 (11/23)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1124re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17): “기독교에 대해 모든 무슬림이 가진 6가지 오해”
scott-graham unsplash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I
20240215 china
중국 공산당, 종교 탄압 강화… 교회는 가정 중심 사역으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