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심각한 기아 상태를 겪고 있으며, 영양결핍 인구 비율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전했다. 아일랜드의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세계기아원조와 함께 발표한 ‘2021년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기아지수 25.2점으로, 116위가 최하인 순위 중 96위를 차지했다. 특히 북한은 전 세계에서 기아 위험이 높은 국가이자 ‘심각(serious)’ 단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한은 영양결핍 인구비율이 42.4%로 전 세계에서 소말리아(59.5%), 중앙아프리카공화국(48.2%), 아이티(46.8%), 예멘(45.4%), 마다가스카르(43.2%)에 이어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 아동비율은 2.5%, 발육부진 아동비율은 19.1%, 영유아 사망률은 1.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 2000년 39.5점으로 ‘위험’ 수준이었던 북한의 기아지수는 2006년 33.1점, 2012년 29.1점 등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극히 위험’에 속하는 나라는 소말리아(50.8) 1개국 뿐이었으며, ‘위험’에 9개국, ‘심각’에 37개국이 포함됐다.
이들 기구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0월 전체 인구 중 영양부족 비율,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상태 및 사망률 등을 종합해 기아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지수가 100에 가까울수록 기아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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