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방법이 없을 때 주님을 붙잡습니다”

일러스트=고은선

한 기독학교의 교육선교사로 불러주셨습니다. 이 학교는 어린 나이에 자신을 선교사로 헌신한 학생들을 양육하는 학교입니다. 주님이 저를 이곳으로 부르실 때 이건 절대 나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주님을 만나기 전, 그렇다 할 삶의 이유나 목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살아있어서 살아온 것이지, 죽을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다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한 저를 주님은 불쌍히 여기시고 예수님의 복음을 들려주시고 저의 주인 되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의 옛 습성은 주님을 따르는 길을 계속 방해했습니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들에 급급해하곤 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저에게 부탁하신 말씀과 기도를 놓쳐버릴 때면, 제가 얼마나 소망 없는 죄인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맡은 일을 잘하지 못하면,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습니다. 일이 끝나면 지친 몸을 주체할 수 없어 쉬고 싶고, 눕고 싶고, 자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나의 편안을 더 중요시 여겼습니다. 그러나 어느 때에든지 교만할 수 없도록 매일의 묵상과 언제든 갈 수 있는 기도실과 예배를 허락하셨습니다.

요즈음 묵상하고 있는 시편은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계속 들려주십니다. 주님은 저를 어떻게 변함없이 사랑하실까요?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하다 보면 주님이 저를 사랑하시듯 지체를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지 계속해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사랑이 무엇인지, 희생이 무엇인지 알지도 행하지도 못하게 됩니다. 사람을 관계로 대하지 않고 일로 대하는 것이 익숙해져버려 지체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지 못합니다. 아무도 진정 사랑하지 못하는 저를 한결같이 사랑하시는 주님이 저를 위로하시며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모든 상황 가운데 저는 하나님을 더욱 붙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제가 무언가를 할 수 있어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론은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무능한 자신과 전능하신 주님 사이에서 나 자신을 계속해서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었습니다. 나의 노력과 피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것,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겸손히 사랑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분은 제가 아닌 주님뿐임을 고백하고 계속해서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게 하십니다. 내가 아닌 주님이 결론이기에 나는 오늘도 예수를 힘입어 살아갑니다. [복음기도신문]

김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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