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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4주년, “한국교회, 예배 본질 확립해야”

▲ 2016년도 경건의 열망 집회 현장. ⓒ 복음기도신문

올해로 종교개혁 504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논평을 통해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정신을 지키며 예배의 본질부터 제대로 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언론회는 “종교개혁은 없던 종교를 새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당시 로마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성경에도 없던 것들을 만들어 비성경적인 것들에 몰두하고, 교권주의와 성직을 매관매직하던 잘못된 것에서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다면서 “그래서 종교개혁의 모토(motto)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Pide)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이었다.“며 ”그런데 “한국교회가 과연 이 정신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언론회는 이어 “코로나19바이러스 20개월 동안에 한국교회 1만 개가 사라졌다고 한다.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예배를 중단하거나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며 “그 예배를 중단하도록 한 것은 정부이다. 그러나 이것을 부추긴 것은 일부 교계 지도자들이다. 그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중세교회, 흑사병에도 예배 드려하나님 앞에서 우리 모습 돌아봐야

이들은 “종교개혁 이후 교회는 심각한 박해를 당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순교의 거룩한 희생자가 되었다.”며 “교회에 대한 핍박은 지금까지도 계속되지만, 교회가 예배를 중단한 일은 별로 없었다. 중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줄어드는 흑사병 시대에도 예배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일제 식민지 시절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인신 억압과 구속을 하고, 교회를 폐쇄하고, 심지어 교단을 해체하는 등의 만행을 가해도 주일 예배는 중단되지 않았다.”며 “또 북한의 남침에 의한 6.25 전쟁 중에도 피난처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수많은 교회들이 예배에 혼선을 빚었다면서 언론회는 우리가 정치를 탓하고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하나님 앞에 선 우리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믿음의 선진(先進)들은 주님을 위하여 기꺼이 자신의 생명까지 내놓는 순교의 신앙이었는데,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는가?”라고 꼬집었다.

교회의 힘은 카타콤에 있을 때적당히 타협하는 건 올바른 신앙 아냐

언론회는 “흔히 교회의 힘은 ‘바티칸이 아니라 카타콤에 있을 때’였다고 한다.”며 “화려하고 엄청난 권력을 가졌던 로마교회보다는, 지하 동굴 카타콤에 숨어서 신앙 생활하던 것이 훨씬 순수하고 정결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상과 정치와 적당히 타협하는 것은 올바른 신앙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종교를 유지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따른 신앙을 지키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교회가 존재함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제 한국교회가 코로나 시대를 딛고, 새롭게 정립(正立)할 수 있는 신앙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따라, 살리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권능을 믿고, 성령의 감동과 능력을 경험하며, 오직 성경과 믿음을 행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영광의 날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1517년 마르틴 루터는 중세 교회의 비성경적 권위를 지적하는 95개조 반박문을 내걸며, 교회개혁을 요구했다. 그 이후 다양한 성도들의 순교적 행보가 이어져 오늘날 교회 개혁을 가져왔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요한계시록 3:17~19)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1만 개가 사라지고,(관련기사) 교인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관련기사) 코로나를 맞으며, 그동안 예배에 대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태도와 복음의 열정이 사라져버린 우리의 태도들을 회개하며 나아가자. 목숨 걸고 예배를 지켰던 선진들의 순수한 믿음의 유산들이 우리 세대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핍박을 통해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더욱 드러냈던 초대교회와 같이 우리의 잃어버린 열정을 다시 회복해주시기를 기도하자. 내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 미련한 심령을 깨우시고, 무릇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회개하여 주님 앞에 서게 하는 은혜를 한국교회 가운데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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