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 “복음 위해 자신의 삶 드린 거룩한 산 제물”

▲ 사진 : pexel

코로나19 순직 선교사 가족 위로예배가 25일 저녁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에서 열렸다고 기독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이날 ‘영생의 동산’(계 22:1-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재훈 목사는 “모두가 자신만의 안위를 생각하는 이 시기, 이분들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깊은 뜻을 깨닫는다”며 “우리의 가는 길이 막힐 때 멈춰서야 함으로 오히려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사실을 믿는다. 이것은 우리들의 선교가 아닌, 하나님의 선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죽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이 복음의 위대한 진리가 선교사들로 하여금 열방에 나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현장을 지키며 사역하게 했다”며 “하나님과 얼굴을 맞대는 완전한 교제와 섬김의 낙원에 선교사들이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왜 사랑하는 남편, 아내 등을 하나님이 이처럼 허무하게 데려가시는지 의문을 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답은 아마 이러할 것이다. 사랑하는 이가 있는 낙원을 더욱 사모하라고. 그래서 이 세상의 물질·공간 등을 더욱 사모했던 우리의 정(情)을 끊으시고 영생의 동산을 더욱 사모하게 하시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선교사들의 고귀한 죽음을 선교지에 역사하시는 통로로 거룩하게 사용하실 것이다.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드리신 선교사들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거룩한 산제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로사를 전한 한정국 선교사는 “유가족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오직 성령의 위로하심 밖에 없다”며 “산 자와 죽은 자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너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 산 자에겐 오직 죽은 자를 따르는 길밖에 없다. 이는 죽은 자들의 못다 한 과업, 곧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처럼 미완성된 선교적 과업을 이어받는 것이다. 우리 산자들이 예수의 복음을 전도하는 데 힘쓰자”고 했다.

이어 최주은 성도(故최상은 선교사 자녀)는 “아버지는 평생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셨다. 아버지는 코로나19 투병 중에도 설교를 끝까지 이어가셨다”며 “선교사의 딸이어서 자랑스럽다. 하나님이 아빠를 빨리 데려가신 것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천국에서 아버지를 만날 날을 바라며 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 같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로 결단의 찬양을 부른 뒤 박종길 목사의 축도로 이날 예배는 마무리됐다.

한편, 코로나19로 순직한 선교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故김철직(미국), 故최향휴(볼리비아), 故한상의(키르기스스탄), 故이재정(인도네시아), 故김상익(온두라스), 故유승렬(가나), 故정인영(남아공), 故이광호(케냐), 故이준재(파키스탄), 故이충식(인도), 故박하용(코스타리카), 故고종옥·김영화(아르헨티나), 故박동주(브라질), 故한재민(중·러·북), 故방게라(인도), 故박창성(우간다), 故이신숙(브라질), 故최상운(오만), 故정바울(미얀마), 故김배홍(미얀마), 故김요한(우즈베키스탄).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불러내시고, 연단하시고 보내신다. 그리고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선교사들은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통로일 뿐이다.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그분의 명령이, 사랑의 부탁이, 그들의 삶을 움직였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가라고 하신 곳으로 나아갔고 순종의 과정으로 하나님의 때에, 선물과 같이 죽음을 맞아 낙원에서 안식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는 주님께서 친히 선교를 완성하시는 영광의 날이 올 것이다.

순교한 선교사들처럼, 살아있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이 걸으셨던 그 순종의 걸음을 힘있게 걸어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자. 누군가는 유가족들에게 나아가 위로와 격려를, 누군가는 땅끝으로 나아가고, 누군가는 열매를 거두고, 누군가는 이들과 같이 순교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를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들을 하나 하나 이겨나가도록, 주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더욱 힘주시고 인도하시기를 기도하자. 마침내 우리는 다시는 눈물과 애통이 없는 날, 사랑하는 주의 얼굴을 뵙는 참 위로의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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