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군인들이 결핵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리면서도 열악한 위생 상태와 병사들의 영양실조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함경북도의 군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사망한 군인이 개방성 결핵이었던 것으로 판명되면서 해당 부대 군인들에 대한 결핵 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백 명의 부대원 가운데 80% 이상이 개방성 결핵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한 부대에서 수십 명이 결핵 병동에 격리되어 치료를 받는 사태에 이르자 군 당국은 뒤늦게 예하 부대들에 결핵 검진과 환자들의 격리수용을 지시하고 있다.
소식통은 또 “각급 부대들에서 결핵환자 외에도 장티푸스, 이질 등 식수와 음식에 의한 질병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총참모부에서 긴급명령으로 각급 부대의 식당과 침실, 침구류에 대한 소독을 지시하는 등 뒤늦은 방역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소독약과 소독장비가 부족해 이마저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에 걸린 군인들은 부대에서 제대로 치료를 해주지 못하자 차라리 집에 가서 치료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부대는 이마저도 묵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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