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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개 시민단체, 낙태법 개정 촉구 위한 ‘생명트럭 운행’… “태아 죽으면 대한민국이 죽는다”

▲ 행동하는프로라이프가 지난 21부터 23일까지 국회 주변에서 4시간씩, 24~25일에는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진행한다. 사진: 데일리굿뉴스 캡처

우리나라 낙태죄 전면폐지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64개 시민단체가 모인 ‘행동하는 프로라이프’가 국회에 낙태법 개정안 심의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매일 ‘생명트럭’을 운행하고 있다고 기독일보가 전했다.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2일 성명을 통해 “죽어가는 생명을 지켜만 볼 수 없기에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낙태법 개정안 심의를 촉구하는 생명트럭 운행을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했다”며 “코로나로 경제가 위축되고 생활이 제약된 상황에서도 감사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연약한 생명이 죽어갈 때 함께 마음 아파하는 국민정서가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마음이 모아져서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동물보호법까지 강화하자는 법안까지 나왔다. (학대로) 동물을 죽이면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는 법이다. 동물보호법과 함께 생명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꼭 담겨져야 할 법안이 잠자고 있다”며 “2019년 4월 11일 낙태죄 헌법 불합치에 따른 개정안이 마련되지 못하고 낙태법 개정안이 공중에 붕 떠있는 상태”라고 했다.

태아생명보호법 공백상태 “태아가 죽으면 대한민국이 죽는다”

그러면서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국회나 정부의 눈치 보기 행태는 실망을 넘어 정부와 국회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마지못해 정부안이 2020년 10월에서야 마련됐고, 같은 해 11월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며 “하지만 국회 일정상 여러 국회의원이 발의한 개정안과 병합 심리하기에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어야 할 정부의 속보이는 지연 전략과 국회의 무책임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 줄 법의 공백상태를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막상 2021년 6월 낙태죄 형법 개정안 심의가 제1법사소위 안건으로 상정되었지만 낙태죄 개정안 심의 순위가 뒤로 밀려 심의가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다”며 “아무런 보호막 없이 무고하게 찢겨 죽어갈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 만해도 아이의 아픔과 비명이 전해진다”고 했다.

이어 “태아의 생명을 보호해줄 아무런 장치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생명에 대한 가치를 어떻게 여기고 있는 것인지 통탄스러울 뿐이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생명을 존중하는 법을 만들어 달라는 생명운동단체들의 활동을 멈출 수 없다”며 “행동하는 프로라이프는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 지키기 위한 염원을 담아 생명트럭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국회와 정부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가야 너는 개고양이 보다 소중하단다. 소중한 너를 끝까지 지켜줄게’”라고 했다.

이들은 끝으로 “국회는 더 이상 낙태죄 개정안 심의를 미루지 마라.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며 “태아생명이 보호되고 지켜지는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차량운행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될 것이다. 태아가 살면 대한민국이 살고, 태아가 죽으면 대한민국이 죽는다”고 피력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앞서 낙태죄가 폐지됐던 미국에서는 현재 낙태죄 폐지 판결을 뒤엎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의회 의원 228명이 연방 대법원에 낙태죄를 폐지한 판결을 재검토할 때가 됐다며 “다음 회기 내에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어야 한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의원들은 대법원이 지난 1973년 ‘로 대 웨이드’ 사건 판결에서 헌법에서 보장한 ‘사생활의 권리’를 확대해 낙태를 인정했을 당시인 70년대와 현재는 사회적·과학적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태아의 생존을 지원하는 의료·지원 시스템이 확대됐고,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할 방법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이와 더불어 미국 남침례회 산하 단체 윤리종교자유위원회(ERLC)를 비롯한 종교단체들도 대법원에 낙태 권리를 지지하는 판결을 뒤집을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에 서명했다.

또한 미국 전역에서는 낙태를 반대하는 ‘마치 포 라이프(March for Life)’ 시위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세계적으로 약 4260만 건의 낙태가 발생했다. 이것은 전염병 사망자 수인 130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숫자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조치보다 낙태로 죽어가는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낙태봉쇄조치가 더 시급한 실정이다.

보이지 않고 말할 수 없지만 사람은 뱃속에서 착상된 시점부터 이미 존귀한 인간이다.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애써 부인하며, 하루에도 11만 7000여 명을 살해하고 있는 우리의 죄악을 회개하며, 죄악에서 돌이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미국과 한국에서 일어나는 생명운동이 더욱 불일듯 일어나 낙태가 근절되고 생명을 살리는 일들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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