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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기독교인, 올해만 3400여명 사망… 그러나 성도의 믿음 통해 핍박자가 지쳐

▲ 지난 5일 나이지리아 카두나주 다미시 마을 벧엘 침례고등학교에서 120여 명의 학생들이 풀라니족에 의해 납치됐다가 최근 28명이 석방됐다. 지금까지 34명의 아이들이 석방됐거나 탈출했다. 사진: 유튜브채널 DW News 캡처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살해당한 기독교인이 올해에만 3400명이 넘고, 3000명이 납치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아남브라 주에 기반을 둔 비정부기구 ‘인터소사이어티(Intersociety for Civil Liberties and Rule of Law)’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 이후, 200일 동안 최소 3462명의 기독교인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됐다. 이는 2020년 한 해 동안 나이지리아에서 사망한 기독교인 3600명에 비해, 불과 138명이 적은 숫자다.

또한 납치된 기독교인 수는 3000명이며, 최소 300개의 교회와 10여명의 성직자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풀라니 목동, 기독교인 농촌마을 공격 해마다 증가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미들벨트 주는 기독교인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한 지하디스트 풀라니 목동의 공격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인터소사이어티 설립자 에메카 우메그발라시 대표는 국내외 언론 보도와 정부 보고서, 국제 인권 단체 및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피해 규모를 산출했다.

올해 현재까지 살해된 기독교인의 수는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 오픈도어 선교회가 보고한 3530명 보다 68명 적은 수치다.

인터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베누에 주가 올해 가장 많은 기독교인 사망자 수(450명)를 기록했으며, 카두나 주(41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정부, 기독교인들 공격당할 때 개입 없어

보고서는 “나이지리아 정부는 살인과 감독에 대한 과실과 공모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과 강력한 비난에 계속 직면해 있다”며 “이 나라의 보안군은 너무 허둥대고 타협하며, 취약한 기독교인들이 위협이나 공격을 당할 때 거의 개입하지 않는다. 그러한 공격이 있은 후에야 모습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반기독교적 살상 행위에 대해 책임있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계속 법망을 피하고, 추적이나 재판도 받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생존 희생자와 사망자의 가족은 정부로부터 완전히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아프리카, 올초부터 지하디스트 공격 증가… 수천명 살해돼

미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국제기독교컨선(ICC)’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지하디스트에 의한 공격이 올해 초부터 증가했으며, 특히 이 지역은 칼리프(caliphate) 법과 이슬람 샤리아(Sharia) 법 시행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천 명이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오픈도어 선교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부의 선임분석가인 일라이 자디는 국제기독교컨선에 “기독교인들은 이 폭력의 표적이 되었고 불균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이러한 폭력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고 계속 기독교인들과 다른 나이지리아인들을 공격할 수 있지만 정부의 대응은 미흡하기만 하다”고 했다.

세계테러리즘 지수(Global Terrorism Index)에서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테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세 번째 국가이며, 2001년부터 2019년까지 2만2000명 이상이 테러로 사망했다.

풀라니족… “기독교인 공격 목표 삼겠다”

한편, 한국 순교자의소리(VOM)는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기독교인 공격의 배후에 종교적인 원인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국제 자유 혹은 신념을 위한 영국의 초당파 의회 그룹’의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풀라니족 무장 집단은 “보코하람과 ‘ISIS 서아프리카 지부(Islamic State West Africa Province)’와 유사한 공격전략을 채택했고, 기독교적 정체성을 강력하게 나타내는 상징들과 기독교인을 공격 목표로 삼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표현했다.

2021년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보코하람 전사들은 나이지리아 아다마와 주(Adamawa State)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연합회’ 회장이 신앙을 부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참수했고, ISIS 서아프리카 지부 전사들은 “무슬림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한 이교도들에게 이용당하는 모든 자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국제 구호단체 사역자 5명을 처형했다.

미 국무부는 별도의 다른 보고서에서, 라이 무함마드(Lai Mohammed)  나이지리아 문화장관의 말을 인용했는데 그는 “보코하람과 ISIS 대원들이 기독교인과 기독교인 마을을 겨냥해… 종교전쟁을 촉발하고 국가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이슬람 집단, 기독교인 낙담시키려하다 오히려 신실한 증인 통해 낙담

이에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들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버리도록 겁도 주고 낙담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모든 공격이 일어날 때마다 핍박받는 기독교인, 심지어 어린이들을 통해 신실한 증인의 모습을 드러나게 하신다.”며 “핍박자들은 이것을 본다. 그 결과 오히려 기독교인보다 그들이 낙담하게 된다. 예수님을 섬기던 기독교인들이 지치기 전에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던 박해자들이 먼저 지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로마서의 말씀처럼 악에게 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성도들을 축복하며, 신실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의 믿음의 삶을 통해 속히 무장단체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시고, 교회를 핍박하던 사울이 바울이 된 것같은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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