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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W “中 구금된 탈북민 최소 1170명… 신속히 구출해야”

▲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중국 내 구금된 탈북민들이 117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사진: 유튜브 채널 VOA 한국어 캡처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 Human Rights Watch)가 지난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현재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들이 최소 1170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들을 구출해 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HRW은 지난 14일 중국 내 탈북민 50여 명이 강제북송된 사건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크다며,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을 둔 한국 등 외국의 탈북민 가족들은 걱정으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탈북민들 신속히 안전한 곳 옮겨야

이어 중국 당국은 탈북민을 붙잡아 투옥한 뒤 고문과 성폭력, 그리고 강제 노동 등 인권유린 행위를 일삼고 있기 때문에, 이들 탈북민들을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HRW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 구금된 1170명의 탈북민 중 두만시 325명, 장백현 47명, 지린성 린장시 104명, 단둥 180명, 그리고 랴오닝성 선양에 64명 등의 탈북민들이 갇혀 있다. 범죄 혐의로 구금된 지린성 창춘교도소의 남성 탈북민 450명도 포함된다.

성명을 발표한 HRW의 리나윤 아시아담당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박해나 고문의 위험에 처한 사람을 강제로 돌려보내지 않을 의무가 있다.”며 “중국은 1951년 국제난민협약과 1967년 의정서, 그리고 유엔 고문방지 협약의 당사국”이라고 밝혔다.

또 “탈북한 뒤 북한으로 강제북송 되는 사람들은 누구나 고문을 당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학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망명을 제공하거나 한국이나 다른 제3국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 탈북민 강제북송 좀 더 확인 필요

한편, 미국의소리(VOA)는 HRW가 발표한 구금시설 내 북한 주민들의 규모와 중국의 탈북민 강제북송에 관해서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국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목사는 23일 VOA에 “범죄 혐의로 복역 중인 북한 주민을 제외하고 탈북민 500~600명이 수감돼 있다는 지적은 중국 내 현실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그동안 탈북 단체들이 사람들을 안 데려오고 (중국이) 체포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을 것이라는 그런 추론이 일반적으로 나올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 이유는 과거처럼 탈북자가 많지 않을뿐더러 북한에서 직접 넘어오는 탈북자가 거의 전멸상태”라며 “이 500여 명이란 숫자는 대부분이 중국 내에서 잡힌 사람들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추세는 (중국 안에서) 가정이 있거나 오래전에 온 사람은 풀어주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행을 기도하다 체포됐더라도 중국인 남편이나 자녀가 있는 여성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석방되는 사례가 많았다.”며 “북송 대상은 대부분 중국 안에서 성경 공부를 하다 체포된 탈북민들, 중국에 연고가 없는 탈북민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 구금 시설에 있는 탈북민 규모는 중국 당국 외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겠지만, 이런 정황으로 볼 때, 250명 안팎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한국행을 기도하다 체포돼 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민 구출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VOA는 전했다.

특히 북한자유연합(NKFC)의 수잔 숄티 의장은 NKFC과 연대한 단체 회원들이 한국 정부의 무관심에 매우 분노한 상황이라며, 오는 29일 월례 총회에서 올해 ‘탈북 난민 구출의 날’에 전 세계 중국 대사관이 아닌 한국 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 한국 정부의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를 개최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에 투옥된 탈북민들이 얼마나 있을지 정확한 숫자는 다 알 수 없으나, 분명한 사실은 중국 당국을 통한 이들의 인권유린이 심히 우려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북한에 강제북송되면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정치범수용소에 구금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언제 생명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북한과의 평화를 강조하고 북한 공산당과 교류를 강조하지만, 북한 주민들과 탈북민들의 인권에 대해 관심이 없는 한국 정부와 중국 정부를 규탄하며 기도하자.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못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는 북한 영혼들을 주님 기억하여 주시고, 아무도 보이지 않는 흑암과 같은 바다 끝에 거할지라도 건지실 수 있으신 주님께 북한의 영혼들을 의탁하며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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