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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CPAC 연설, 유튜브가 삭제… 미국 취소문화 심각성 보여줘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Forbes Breaking News 캡처

미국 최대 보수주의 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취소문화’ 주제

‘취소문화’를 주제로 열려 11일(현지시간) 폐막한 미국 보수주의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영상이 유튜브 측에 의해 삭제됐다.

이로써 이번 CPAC의 주제 ‘취소문화’가 집회 폐막과 함께 주요 참석 강연자의 영상 업로드가 삭제되면서 미국 취소문화의 심각성을 실제로 입증한 셈이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유튜브는 9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CPAC 행사 주최측 미국 보수연합(ACU)이 올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상을 코로나19 규정 위반을 이유로 삭제했다.

삭제된 영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기업 3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힌 내용이 담겨 있다고 ACU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ACU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이 모두 삭제된데 이어 아울러 ACU 계정의 영상 업로드가 7일 동안 금지됐다고 전했다.

유튜브는 영상 삭제 조치 이유로 코로나19 의료 관련 허위정보가 영상에 담겼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위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ACU가 덧붙였다.

ACU의 매트 슈랩 회장은 “유튜브가 CPAC을 검열한 건 우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빅테크 소송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은 빅테크가 선호하는 정치적 입장을 촉진하기 위해 그들이 동의하지 않는 게시물을 검열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 “구글의 정치적 편견은 유튜브의 허위정보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구글 경영진의 정치적 신념이 사용자들의 언론의 자유보다 우선시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의 주류는 보수… 급진 좌파 이겨낼 것”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 텍사스 댈러스 소재 힐튼 아나톨에서 열린 CPAC 2021 행사에서 “급진 좌파는 이 나라의 주류가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라. 우리가 주류”라며 “좌파와의 차이는 심지어 가깝지도 않다”라고 했다. 그는 또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급진 좌파와 사회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와 치명적인 인종 이론가를 격퇴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자신 재임 기간의 반(反)이민 정책 등을 시사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국경 안전을 확보할 것이고, 좌익의 소인이 찍힌 문화를 멈출 것이며, 자유로운 발언과 공정한 선거를 회복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빅테크, 바이든 대통령 도와… 좌파에 부정적이면 억눌러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빅테크 기업이 바이든 대통령을 도왔다면서 “이들 기업들은 조 바이든에게 부정적인 뉴스 보도를 억누르기 위해 협력했다”며 “뉴스로 나온 모든 이야기가 쓸려나갔다. 바이든이나 급진 좌파 민주당에게 부정적이면 모두 억눌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헌터 바이든에 관한 끔찍한 이야기를 다룬 뉴욕포스트 계정을 금지했다”며 “선거가 끝난 뒤 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에게 투표한 유권자 최소 10%가 헌터 바이든 스캔들을 알았더라면 표를 바꿨으리라고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자신의 반이민 정책 상징이었던 텍사스 남부 국경 지대를 전격 방문하는 등 최근 공개 행보를 이어 왔다. 당시 폭스뉴스 앵커 숀 해니티와 타운홀 미팅을 하며 2024년 대선 재출마에 관해 마음을 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CPAC은 그동안 1년에 한번 열리는 행사로 이어져왔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 2월 플로리다에서 열린 첫번째 행사에 이어 두번째로 열렸다. 취소문화, 사회주의 확산으로 미국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수 진영의 위기의식이 이번 대회를 통해 반영됐다.

이번 대회의 주제로는 △제2차 세계대전 정보전쟁, △바이든 행정부를 움직이는 진짜 배후, △좌파 정책 극복, △팬데믹과 마약중독, △흑인 인권, △빅테크의 과도한 검열, △에너지 안보 등을 다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지막 날 폐막 연설을 맡았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소셜미디어 기업 3곳이 자신의 표현의 자유 권리를 거부했다며 이들 기업과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 트위터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를 상대로 플로리다주 남부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 등 빅테크 기업은 2020년 부정선거 주장과 지난 1월 6일 미 의사당 난입 사태에 책임을 물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한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트랜스젠더 군복무 금지’ 정책을 폐지한데 이어, 미국의 다음세대에게 애국 교육을 위해 만든 ‘1776년 위원회’를 해산하기로 결정하고, 낙태 합법화를 성문화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좌편향 된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관련기사)

청교도 신앙의 터 위에 세워진 미국의 세속화를 막아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을 통해 다시 미국이 생명에 이르게 되는 복을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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