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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산당, 종교 박해 극심… 교회 폐쇄에 수천명 인권 유린

▲ 지난해 중국 공산당의 교회 박해가 더욱 심해졌다는 보고가 나왔다. ⓒ 복음기도신문

2020년 중국의 종교 박해가 더욱 극심해 교회 폐쇄와 인권 유린으로 수천 명의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았다고 23일(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중국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Aid)의 최근 새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 내 박해는 중국 공산 정권이 9차례에 걸쳐 진행한 교회 철거를 비롯해 최소 5000여 명의 교인과 예배 참석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전반적으로 공산정부는 경찰을 통해 모든 교회의 주요 지도자들을 소환하여 심문하는 등 모든 가정교회를 박해했다.

공산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로 국공립교회는 물론 가정교회 기독교인들에게도 중국 국기를 게양하고 예배 때 애국가를 부르도록 하는 등 종교를 보다 철저히 통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성직자들에게 설교를 중국화하거나 공산당 이데올로기에 부합하는 설교를 하도록 지시했다.

보고서는 공산정부가 기독교인들의 가정을 급습해 가족 모임을 압수수색하고 자녀들의 양육에도 방해해 자녀를 홈스쿨링하거나 교회학교에 보낸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이 기독교인들과 특정 신념을 주장하는 이들에 대한 박해의 수준이 전년보다 심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암울하고 비밀스러운 곳에서 숨겨온 사실이 드러난 것처럼, 공산당의 박해로 인한 여파가 전 세계에 강력하고 가혹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는 마치 통제되지 않은 코로나19 전염병이 외부 세계의 관심을 가져온 것과 같다.”고 했다.

중국=기독교인과 위구르 무슬림 인권 침해국

중국의 종교 박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종교 자유를 증진시키기 위해 연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차이나에이드의 이번 연구 결과는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2021년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을 기독교인과 위구르 무슬림들의 인권 침해국으로 지목한 데 이어 나왔다.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이 작년 종교계 소수 민족을 감시하고 추적하기 위해 전례 없는 첨단 감시 기술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오랫동안 종교의 자유를 억압해왔으나, 최근 종교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 게리 바우어 집행위원장은 “중국은 시민들에게 하나님을 찾고 예배할 권리를 포함한 기본적 인권만 부정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개발도상국을 위한 새로운 권위주의적 모델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국제 인권 기준을 훼손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점점 커지는 군사력을 이용해 주변국들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중공의 교회 탄압 이유…기독교 성장 우려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 전략 연구 책임자인 보이드 맥밀런은 최근 영국 익스프레스에 “중국 공산당은 기독교 인구의 성장에 더욱 큰 우려를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교회가 이렇게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중국 지도자들이 교회의 규모와 성장을 두려워하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1980년대 중국 내 기독교인 증가율이 연간 7~8%였다면, 2030년에는 3억 명 정도가 될 것이다. 그리고 중국 지도부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들의 경제 계획은 20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회가 계속 그렇게 성장한다면, 권력을 나눠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중국 베이징의 큰 가정교회 중 하나였던 시온교회의 김명일 담임목사는 2018년 공산정부에 의해 교회가 강제 폐쇄된 이후 “교회를 폐쇄할 수 있어도 예배를 폐쇄할 수 없다.”는 고백을 했다. 그는 또 “중국 공산당은 종교를 경쟁자로 보기 시작했다. 이것은 비단 개신교뿐만 아니다. 가톨릭, 불교, 이슬람교 모두 마찬가지다. 그들(중국 공산당)은 우리가 모두(모든 종교) 당에 대해 충성을 맹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전례 없는 박해와 감시 속에 살아가고 있는 중국의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자. 기독교의 성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더욱 교회를 박해하고 있는 중국 공산당이 눈으로 보이는 교회 건물을 폐쇄하고 성도들을 감시하는 등 박해할 수 있지만, 교회와 성도들 안에 심겨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은 조금도 빼앗을 수 없다.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9)는 말씀처럼, 핍박받는 교회들이 어떤 피조물도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음을 믿고 힘을 얻도록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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