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하나님이 만약 내게 지쳤다고 한다면?


한 선교사가 말씀을 전하려 먼 선교지에 갔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한 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전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이 없어요. 솔직히 은혜 받는 데 지쳤어요.” 또 다른 분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가르쳤지만, 정작 나는 그 사랑이 느껴지지 않아요.” 또 다른 분이 말했습니다. “은혜 부어주실까봐 무서워요. 제 마음은 식었어요. 지치고 식었다고요.”

그런 맥 빠지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강사로 참석한 그 선교사도 이 집회에서 이런 분들에게 뭐라고 말해야하나 낙담이 됐습니다.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다 아침이 되었고, 여전히 지치고, 식었고, 느껴지지 않는 마음은 그대로였습니다. 이대로는 강의할 상황이 아닌듯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강단에 오르기 전, 다급하고 초조하게 눌리는 그 순간에 갑자기 질문 하나가 뇌리를 스쳤습니다. ‘가만있자, 하나님과 여기 온 사람들 사이에 위기가 생겼다는 말인데, 그럼 이 위기는 누구에게 위기지?’ 모든 사람들이 자기편에서 지치고, 식었다고 그랬지, 하나님편에서 그랬다고 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부 사람의 위기네!’라는 것을 깨닫자, 다음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이 위기가 하나님 쪽에서 생겼으면 어떡할 뻔 했지?’ 순간, 강사로 서는 선교사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본능적으로 아주 강한 부정이 일어났습니다. “안되지! 그럴 수는 없지! 절대 그럴 수는 없는 거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244 1 3 Eyes of Heart400
일러스트=김경선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어느 날 주님이 우리를 바라보시다가 “아무개야. 난 너 같은 거 처음 봤다. 내가 참 애를 많이 써봤는데, 나 이제 너한테 지쳤다. 네 얼굴만 봐도 무섭다.” 이러시면 어떨까요?

‘이쯤이면 끝났겠지.’ ‘이만큼이면 식으셨겠지.’ ‘이제는 포기하셨겠지.’ 싶은 순간마다, 우리의 죄악과 반역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하나님이 더 큰 본심을 보여주신 것이 성경의 역사였습니다. 우리는 식었고 지쳤다고 말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복음기도신문]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규장.2017)에서 발췌

<저작권자 ⓒ 내 손 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 문의:

[관련기사]
하나님의 본심은 ‘사랑’입니다
나의 ‘원형’은 ‘예수의 생명’입니다
부패한 생명+잘못된 자아 인식=‘병든 자아’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308_1_3_Eyes of Heart(1068)
불신의 시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사람
307_1_3_Eyes of Heart(1068)
하나님께 이르는 길은 ‘오직 한 길’
306_1_3_Eyes of Heart(1068)
불순종은 사람의 자연본성이다
305_1_3_Eyes of Heart(1068)
노아는 120년 동안 대홍수를 경고했다

최신기사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담은 제주평화인권헌장 폐지하라”
[고정희 칼럼] 복음이 실제 된다는 것
韓 청년들, “생명 지키는 데 전념하겠다”… ‘제2회 라이프워커 등산대회’ 개최
美 버지니아 부동산 중개인, 결혼 관련 성경 구절 SNS 게시해 면허 박탈 위기
극동방송, ‘나라를 지킨 영웅들’ 위한 ‘2024 가을 음악회’ 성료
파키스탄 북서부, 이슬람 계파 갈등 지역에서 복음 전하다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20241121_Workplace
[GTK 칼럼] 그리스도인과 직장 I
20241121_Jeju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담은 제주평화인권헌장 폐지하라”
japan-bus-241120-unsplash
[고정희 칼럼] 복음이 실제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