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이주민들을 태우고 아프리카 지부티 앞바다를 건너고 있던 배에서 밀입국 주선자들이 80명의 이주민들을 배 바깥으로 던져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이본 은데지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동아프리카 및 아프리카의 뿔 지역 담당 대변인은 AFP에 “생존자들은 최소 20명이 살해당했다고 믿는다. 아직 실종자가 있다. 시신 5구는 해안으로 밀려왔다”고 말했다.
사고 선박은 3일 아침 예멘을 향해 지부티 울레비에서 출발했으며, 배에는 아이들을 포함해 최소 200명이 타고 있었다.
IOM에 따르면 밀수업자들은 배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탔다고 소리치기 시작했으며, 밀수업자들은 배를 다시 지부티로 돌리기 전 승선한 80명 정도를 갑판 너머로 던져버렸다.
강제 하선 당한 80명 가운데 60명만이 해변으로 돌아왔다. 이날 시신 5구는 수습됐으나 사망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생존자들은 지부티의 오보크 항구에서 의료적 치료를 받고 있고 사건 관련 증언도 아직 채집되고 있다.
앞서 아덴만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2건의 사건으로 이주민 최소 5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서 수천 명의 이주민이 계속해서 예멘을 거쳐 부유한 걸프 국가들로 가고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에도 이주 행렬이 약화된 채 계속 되고 있다. 2019년에는 이주민 13만 8000명 정도가, 2020년은 3만 7500명이 밀입국 항해에 나섰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경제 위기나 내전 등으로 위험한줄 알고도 난민선에 몸을 싣는 수많은 난민들이 있다. 정해진 승선인원을 훨씬 초과한 난민선의 전복 소식은 끊임없이 들려오고 있다. 최근 2월 22일에는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보트가 인도 안다만해(버마해)에서 표류해, 최소 8명이 탈수증 등으로 사망했다. 앞서 1월 19일에는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난민선이 전복돼 최소 4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튀니지 해상에서 난민들이 탄 선박 1척이 침몰해 약 4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앞선 9월 14일에는 난민들을 태운 배가 그리스 크레타섬 인근에서 강풍으로 전복돼 어린이 2명과 여성 등 최소 3명이 숨졌다.
그 누구도 보호해줄 이 없는 난민들에게 진정한 보호자이신 하나님의 보호와 구원을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하나님은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예루살렘을 보호하시는 분이시다. 죽음의 위협 가운데 놓은 수많은 난민들에게 하나님께서 호위하시며 건지시며 뛰어넘어 구원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