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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장기화로 아동 노동 착취 심각

▲ 인도의 아이들이 코로나로 인해 아동 노동에 착취되고 있다.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unsplash

인도에서 올해 3월부터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뒤 학교가 문을 닫고, 학부모들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아동 노동 착취가 심각해졌다고 인도의 아동권리보호 단체 ‘바흐판 바카오 안돌란’(BBA)의 말을 인용,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카일라시 사티아르티가 설립한 이 단체는 “아동들이 값싼 노동력 제공을 위해 팔려나가고 있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아동 노동력 착취 감시가 이뤄지지 않고, 인신매매 추적도 활발하지 않다.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수십 년의 노력이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에서는 지난 가을, 불법 신발공장 근처를 지나던 행인이 공장 안에서 매를 맞아 아이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해 10세∼17세 아동 노동자 10여 명을 구출했다.

아이들은 하루 12시간∼14시간 동안 비좁은 공간에서 접착제로 신발 깔창 붙이는 일 등을 하고, 수시로 매를 맞았다.

‘바흐판 바카오 안돌란’은 올해 4∼9월 인도 전역에서 1197명의 아동을 구출, 지난해 같은 기간 613명 구출 대비 두 배를 기록했다.

인도의 또 다른 아동 구호단체 ‘차일드 라인’(Childline)은 올해 3∼8월 19만 2000건이 신고 전화를 접수했고, 대부분이 아동 노동력 착취 사건이었다.

인도는 14세 미만 아동이 가족 사업이나, 농장에서 일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하지 않도록 노동을 금지하지만, 유니세프는 1000만 명 이상의 인도 아동들이 어떤 형태로든 노동에 투입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현지 아동 인권 운동가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시골에 빈곤 가정이 늘자 인신매매범들이 무료로 식료품을 나눠주고 “아이에게 도시 일자리를 소개하겠다”고 부모를 꾀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로 간 아동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을 강요당하고,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집으로 못 돌아오고 실종되는 사례도 있다.

인도 내무부는 지난 7월 “아동 노동력 착취가 늘지 않도록 모든 지역에 인신매매 방지조직을 설치하라”는 긴급지침을 각 주에 내려보냈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크리스천 퍼스펙티브

아동노동이란 아동이 자신의 잠재력과 존엄성을 박탈 당한 상태에서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에서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것이며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역에서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교육과 보호관리 사각지대에 처한 아이들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고 유니세프는 전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인터내셔널(이하 플랜)이 최근 4개주 10개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식량난의 가중이 아동들에게 파괴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녀들에 대한 아동노동과 성착취, 조혼, 조기 임신 등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학교를 중퇴하는 아이들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아동노동으로 고통하는 아동들을 보호해주시고, 부모의 보호와 양육을 통해 계시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누리는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기도하자. <UTT(Understanding The Times)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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